캐스퍼보다 더 싸다, 1,400만 원만 있다면 살 수 있는 가성비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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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보다도
저렴한 전기차가
인도서 등장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현시대를 “전기차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확실히 요즘 도로 위를 보면 예전엔 그렇게 보기 힘들었던 전기차들이 자주 보이긴 한다. 그러나 이점만을 두고 “전기차의 시대”라고 이야기하기엔 공감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전기차의 판매 가격은 여전히 일반 내연기관 차량 판매 가격에 비해 비싸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한화로 약 1,400만 원에 판매되는 전기차가 출시됐다고 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 화재가 되는 중이다. 해당 전기차의 정체는 바로 타타모터스의 티아고 EV. 그렇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국산차도 아니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차량도 아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비싼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현시점, 이런 저렴한 전기차가 나왔다는 것은 커다란 의의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타타모터스의 티아고 EV가 어떤 차량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조용혁 에디터

타타모터스의
티아고 EV

지난 9월 28일, 인도의 완성차 업체인 타타모터스가 자국에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전기차, 티아고 EV를 출시했다. 업체 측은 해당 차량을 두고 2016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티아고의 전기차 모델로, 2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02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티아고 EV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역시 가격이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84만 9,000루피, 한화로 약 1,493만 원이다. 이는 현대차 캐스퍼의 중간 트림, 모던 트림보다 약 1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 티아고 EV는 인도 현지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재미있는 점 하나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가 해당 차량을 두고 “저렴한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으신가요? 행운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는 점이다. 해당 기사는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전기차 수요에도 업체들은 여전히 비싸디비싼 전기차만을 내놓고 있는 현실을 비꼰 기사다.

티아고 EV 출시
어떤 의의 가질까?

그렇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전기차의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은 도무지 낮아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는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다. 국내 시장 기준, 가장 저렴한 전기차인 볼트 EV가 보조금 수령 기준으로 3천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첫차의 상징, 아반떼와 비교해 보면 1.5배에서 2배가량 더 비싼 수준이다.

티아고 EV의 등장과 해당 차량을 향한 소비자들의 열광은 업체들이 전기차에 갖는 시선을 바꿔놨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일부 업체들은 프리미엄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서 탈피, 중저가의 영역으로 그 눈길을 돌려 더 넓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현대차를 포함, 이미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업체들 역시 적지 않다.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은 치열할 것이다.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말이다.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 저가형 전기차로 눈길을 돌린 업체들이 추후 그렇지 않은 업체들보다 우위에 설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기대되는 변화, 경쟁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다.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이 우리, 소비자에게 보여줄 큰 변화에 기대감을 건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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