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페이스리프트 출시
대폭 증가된 성능으로 호감도 상승
그러나 피해 갈 수 없는 쓴소리도 존재
이달 6일,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GV60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약 3년 5개월 만에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은 휠과 범퍼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이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각종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의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의 인상이 매력적이다. 또한 MLA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가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을 갖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눈에 띄는 건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성능과 편의성을 통한 좋은 상품성
눈여겨 볼 점은 디자인뿐이 아니다. 성능 면에서도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커졌으며, 주행 가능 거리도 최대 481km로 30km 늘었다.
또한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을 적용해 주행 상황별 최적화 기능도 도입했다. 또한 프리미엄 전기차 이미지에 걸맞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웨이크업 명령어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음성인식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별도의 연결 장치가 필요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탁월한 그립감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확보했다. 센터 콘솔과 크래시패드에는 신규 패턴의 알루미늄 내장재를 적용해 모던한 감성을 더했다. 외장 색상은 ‘트롬소 그린’이라는 신규 색상을 포함해 총 12종이 운영되며, 내장 색상은 신규 3종의 투톤 색상을 포함해 총 5종으로 운영된다.
좋은 상품성 대비 낮은 가격 상승폭
다 좋은데 아이오닉 5와 뭐가 달라?
제네시스는 이처럼 신규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판매 가격의 인상 폭은 최소한으로 맞췄다. GV60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 6,490만 원, 스탠다드 AWD 6,851만 원, 퍼포먼스 AWD 7,288만 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에는 실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신형 GV60을 두고 쓴소리를 전하기도 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성능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할 수 있겠지만, GV60 모델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속한 모델인 만큼 성능적인 부분에서 아이오닉 5와 큰 차별점을 뒀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들 쓴소리의 요지다.
프리미엄 브랜드 감안해도 저조한 성적
추후 개선을 통한 반등 가능할까 재조명
이러한 연유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려하더라도 저조한 지난 판매량에서 알 수 있다. 지난해 GV60의 국내 판매량은 590대다. 같은 해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은 14,213대로 대조되며, 북미 판매량도 각각 2,866대와 44,351대로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제네시스도 GV60을 포함해 전기차에도 고급 소재나 특정 사양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크지 않아 보인다. 제네시스는 추후 고성능 브랜드인 마그마,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 예정이다. 그러나 소비자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호평을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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