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보다 ‘쎈 거’ 온다.. 판매량 죽 쑨 아우디, ‘최후의 수단’ 꺼냈죠

매출 하락세 보이는 아우디
결국 ‘신차 폭탄’ 카드 꺼낸다
올해에만 신차 16종 출시해

한때 독 3사로 이름을 떨치던 아우디. 하지만 지금은 도로에서 잘 볼 수 없는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2024년 기준 이들의 판매량은 고작 9,301대. 2023년 1만 7,867대를 팔았던 걸 생각하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이들 브랜드의 근본적인 추락 원인에 대해 ‘신차 부재’로 보고 있다.

아우디는 대표 모델 A6 2019년 10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이후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도 제대로 탑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우디에 존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본 가격 1억 원 이상인 A7 PHEV 모델인데, 안타깝게도 PHEV는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지 않는 모델이다.

국내에 16종 신차 출시
Q6 E-트론이 첫 스타트

아우디가 드디어 정신을 차린 것일까? 최근 진행된 신년 간담회에서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올해 한국에 1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우디코리아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첫 스타트는 Q6 E-트론이 끊는다. Q6 E-트론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PPE가 적용된 차로, 다음 달 국내 출시된다. 여기에 A6의 전동화 버전인 A6 E-트론, Q5, A5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티브 클로티 대표는 “올해 16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10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라며 “고객에게 영감을 주고 한국에 아우디 팬들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전시장 디지털화 예정
서비스 센터 늘릴 계획

그러면서 구체적인 계획도 덧붙였다. 그는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차 전시장을 디지털화로 운영하고 딜러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대형 쇼룸에서 벗어날 계획이다”라고 했다. 전시장 역시 33곳이었던 게 35곳으로 늘어난다.

또한 오너들이 보다 편하게 서비스를 받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도 늘어날 전망이다. 스티브 클로티 대표는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는 30분 이내 서비스 센터에서 차량을 점검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라고 언급했다. 과거 아우디는 서비스 센터 수를 줄이는 이상한 행보를 보였었는데 이를 다시 원상 복구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센터는 32곳에서 37곳으로 늘어난다. 덕분에 오너들이 서비스 센터를 찾아 헤매 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독일에서도 한국 시장
신경 쓰는 중이라 밝혀

스티브 클로티 대표는 한국 시장을 위한 세부 전략으로 “독일 앵골슈타트의 한국 시장 전담 기술팀과 한국에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각별히 신경을 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특별한 전략을 많이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 아우디, 과연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니까… 진작부터 이렇게 하지 도대체 왜 그랬냐”, “매출 왕창 떨어져 봐야 정신을 차리네”, “다른 건 됐고 제발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출시해라”, “신차 기대 중임 제발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완벽하길”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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