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EX30 출시에 맞춰
폴스타 2 가성비 트림 추가
지나친 가격 경쟁 금물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자동차 완성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하나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많은 업체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에 돌입한 상태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 역시 전기차의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일부 업체에서 수익을 내기 힘들 정도로 가격을 인하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특히 올해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에 의해 경쟁은 더욱 피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역시 가성비 트림을 추가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
4천만 원대 초반 구매 가능
13일, 폴스타는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에 새로운 트림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으로, 가격은 4천만 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트림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컨피규레이터도 오픈하였다.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트림은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롱레인지 듀얼모터이다. 싱글모터의 가격은 5,490만 원, 듀얼모터의 가격은 6,389만 원이다. 신규 트림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저렴한 4천만 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초반대까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30과 가격 경쟁 모델
주행거리는 폴스타가 압도
신규 트림 출시는 최근 출시된 볼보 EX30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EX30의 기본 트림은 4,755만 원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이다. 이를 의식하여 폴스타 역시 4천만 원대의 신규 트림을 출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폴스타 2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이미 환경부의 인증까지 마친 상태이다. 환경부 인증 결과에 따르면 69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기반으로 완충 시 409km의 주행이 가능하다. EX30의 주행 가능 거리가 351km인 것에 비해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EV6 스탠다드 트림 재출시
완성차 업체들은 출혈 경쟁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비슷한 판매 전략으로 고객을 공략한다. 기아는 최근 가성비 트림을 재출시하였다. 해당 트림은 EV6 스탠다드 트림이다. 지난해 5월 EV6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할 때, 스탠다드 모델의 판매 저조 경험을 감안하여 롱레인지 모델만 출시하였다. 이미 영업이익에서 손해를 봤던 경험이 있음에도 가격 경쟁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재출시하였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과열된 가격 경쟁에 따라 전기차 업계는 계속된 피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1위 브랜드인 테슬라의 이익률마저 급격히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루빨리 전기차 가격의 정상화가 요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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