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자동차 뭘까?
놀랍게도 캐스퍼 탄다
진중한 의미의 경차

최근 귀여운 디자인과 톡톡 튀는 콘셉트로 주목받는 캐스퍼 일렉트릭, 그 이면에는 국가의 부름을 받는 면도 있었다. 바로 우원식 국회의장의 선택을 받았던 차였다. 광주시와 국회가 캐스퍼 일렉트릭 구매 협약을 맺고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한 일이었다. 생각보다 캐스퍼는 그 의미가 진중한 차종이다. 전국 최초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위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출범했으며, 모닝/레이/니로 플러스와 같이 현대차그룹이 생산을 위탁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차종이다.
그 귀여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의도로 기획되고 생산되는 캐스퍼는, 최근 일렉트릭의 출시와 함께 출고 대기가 10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우원식 국회의장도 의자가 편안하고 승차감이 좋다며 호평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어떤 차일까? 우선, 캐스퍼는 경차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차로 분류된다. 배터리 탑재를 위해 휠베이스와 전장이 늘어난 덕이다. 그렇다면, 그 이면에 또 무엇이 있을까?


넉넉한 실내로 거듭났다
첨단 사양까지 탑재했다
기존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은 일부 체구가 큰 운전자들에겐 좁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230mm, 15mm 늘어나며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뒷좌석을 80mm 확장해 레그룸을 더욱 넓게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이런 변화는 경 SUV임에도 불구하고 준중형급 실내 공간을 제공하여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또한, 내연기관에는 없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했다. 특히, 상술한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상위 등급의 차종과 같으며, 기어 변속 패널의 설계가 변경되어 더 넓은 공간감을 확보한 것이 특장점이다. 아울러 1,000cc 내연기관 모델 대비 경쾌한 가속감은 호평 일색인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최근 공개한 인스터로이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며 자신의 체급을 과시하기 바쁜 현대차그룹이지만, 그들 역시 공략하지 못하고 무너진 시장이 있었다. 바로 일본 시장이었는데, 최근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를 필두로 일본 시장 재진출에 나섰다. 이때 함께 선발된 선수 중 하나가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터)이다. 실패했던 시장에 재진출하며 라인업을 매우 고심했을 현대차그룹이 선수로 선발할 정도라면 이 차의 상품성 역시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현재 개최 중인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인스터로이드 역시 캐스퍼가 원형이다. 앞서 RN24로 불렸던 아이오닉 5N의 단축형 쇼카를 양산형처럼 만든 모양새인데, 크기가 작아졌다 싶으면 여지없이 캐스퍼의 디자인을 차용하는 것 역시 현대차그룹이 차기 주력 경차로 어떤 차종을 설정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회의장 본인과 배우자
각각 카니발과 투싼 탄다
그렇다면 우원식 국회의장 본인과 배우자는 어떤 자동차를 탈까? 우선 공직윤리 시스템에 등록된 우원식 국회의장의 재산 목록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국회의장 본인 앞으로 2016년식 기아 카니발이 등록되어 있다. 현재 차량가액은 1,037만 원으로 잡힌 것으로 미루어, 하이리무진과 같은 특장 사양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배우자는 2016년식 현대차 투싼이 등록되어 있다. 현재 차량가액은 920만 원으로 책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정세가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어 국회의장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어지러운 정세 속에서 국회의장의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그가 타는 캐스퍼 일렉트릭도 조명받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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