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심장부에서 통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기술력 공식적으로 인증
기아 대표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니로가 유럽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를 압도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실시한 소형 하이브리드 SUV 비교 평가에서 니로가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르노의 심비오즈를 큰 점수 차로 제친 것이다.
특히 독일 시장은 까다로운 소비자 기준과 높은 기술 검증으로 유명하기에 해당 결과는 단순한 평가 결과를 넘어 기아의 글로벌 기술 수준을 확인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니로는 안전성, 연비, 주행 성능 전 영역에서 경쟁 차량 대비 우위를 점하며 균형 잡힌 패키지로 평가받았다.
제동력과 안정성까지
AMS 테스트에서 완승
이번 비교 평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차량의 실질적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독일 현지에서 실제 조건하에 진행되었으며, 소비자 실사용 환경을 기반으로 한다. 연비, 제동 성능, 서스펜션 반응, 실내 정숙성 등이 주 비교 항목이었다.
안전성 테스트의 핵심은 100km/h에서의 제동거리 측정이었다. 니로는 브레이크가 차가운 상태에서 36.1m, 뜨거운 상태에서 35.4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 모델인 르노 심비오즈보다 각각 1.6m, 1.9m 짧은 수치로, 실제 위급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연비 테스트에서도 니로는 우세했다. 일반 도로 주행 기준으로 17.5km/L의 연비를 기록해 심비오즈(16.9km/L)를 넘어섰으며, 에코 모드 운행 시에는 최대 21.3km/L까지 도달하는 연비 성능을 입증했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니로는 멀티 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과 코너링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속 주행 시 차량의 흔들림을 억제하고 노면 대응력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행 완성도를 갖춘 하이브리드 SUV로 거듭난 것이다. 효율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잇따른 글로벌 수상
기아 니로 입지 굳혔다
기아 니로는 이번 독일 평가 이전에도 미국,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자동차 전문지와 소비자 평가 기관으로부터 수상을 거듭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2세대 모델로 진화한 현재 니로 모델은 하이브리드 전용 플랫폼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기술적 진보를 이뤄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니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700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판매가와 7년 또는 15만 km의 보증 기간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어필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니로는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독일에서의 평가는 니로가 단순한 국산 차량을 넘어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선두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아가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굳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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