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 탄생한
초소형 EV, AIM EVM
일본 경차 시장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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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로운 초소형 전기차 모델이 등장해 세간의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전기차 스타트업, AIM이 개발한 ‘AIM EVM’은 오키나와 지역을 겨냥한 전기차로, 2025년 8월부터 현지에서 한정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본 가격은 190만 엔(약 1,7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일본 경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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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맞춤 전기차
과연 무엇이 특별할까?
AIM EVM은 섬 지역에 최적화된 이동 수단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전폭 1.3m, 전장 2.5m의 콤팩트한 크기로, 좁은 골목길이 많은 오키나와에서도 손쉽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최소 회전 반경은 3.5m로, 일반 승용차보다 훨씬 기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은 2인승 구조이며, 트렁크 공간도 실용성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기내 반입 크기의 캐리어 3개를 적재할 수 있어, 여행객이나 지역 주민 모두에게 적합한 이동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속도는 60km/h로 설정되었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20km에 달한다. 완충에는 200V 기준으로 5시간이 소요되며, 가정용 100V 외부 전원 공급 기능(1500W)도 지원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오키나와의 수호신인 ‘시사(シーサー)’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디자인은 전 닛산 수석 디자이너 나카무라 시로가 이끄는 SN DESIGN PLATFORM에서 맡아, 일본 특유의 감성과 개성을 살렸다. 루프는 탈착식으로 설계되어, 오픈카처럼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도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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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AIM은 이번 차량 출시와 함께 오키나와 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AIM Mobility Operations’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지 기업과 협력하여 판매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유지보수 및 A/S 체계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향후 일본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일본 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차 중심의 기존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 없다.
AIM EVM은 단순한 초소형 전기차를 넘어, 지역 밀착형 모빌리티 개발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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