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전기차 모델
서로 다른 외형의 차량 포착
설마 고성능 전기차 모델?

해외에서 서로 다른 범퍼 디자인의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 두 대가 나란히 포착돼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포르쉐의 전기차 모델 카이엔 일렉트릭은 마칸 일렉트릭의 상위 모델이다. 현재 카이엔 일렉트릭은 올해 말에 2026년형 모델로 데뷔 예정인 상황이다.
최근 외신에서 포착된 두 대의 카이엔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은 전·후면 범퍼와 도어 하단부 등을 두꺼운 위장막으로 가리고 있었다. 얼핏 보면 유사해 보이지만, 일부 디자인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한 대는 특이하게도 더 넓은 펜더 아치 플레어를 장착하고 있다.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큰 차이점은
에어로 플랩 탑재
차이점은 바로 한 차량에만 911 GTS T-하이브리드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유사한 하단 범퍼의 능동형 에어로 플랩이 장착되어 있었다. 해당 차량은 범퍼 최하단에 스플리터까지 장착하고 있어 GTS 등 고성능 버전의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한다. 반면 다른 카이엔은 하단 립 스포일러나 동일한 에어로 슬랫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수평 바가 있는 온순한 형태의 범퍼를 탑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차량이 고성능 차량이 아닌 오프로드 콘셉트의 카이엔 모델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당 범퍼는 상대적으로 유동적인 접근 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치립이 약간 돌출되어 있는 부분은 GTS 에어로 플랩이 달린 모델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징이다.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마칸에서 차용한듯해
전면 범퍼의 하단부에는 큰 공기 흡입구가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면부는 동생 격의 마칸 일렉트릭 모델에서 일부 디자인적 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칸과 동일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해외에서 영국 번호판과 카이엔의 차체 패널을 장착한 채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벤틀리가 준비하는 첫 전기차도 포르쉐 카이엔과 같은 PPE 플랫폼 확장 버전을 공유한다.
엔트리급인 카이엔은 마칸 4S 트림에 탑재된 308kW(509마력)의 듀얼 모터 구동계를 비롯해, 터보 모델의 470kW(630마력) 전기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전망이다. 타이칸 터보와 터보 S 모델이 각각 650kW(872마력), 700kW(939마력)를 발휘하는 점을 고려하면 고성능 카이엔 일렉트릭도 이와 유사한 출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각국에서 인기인 카이엔
전기차 모델도 성공할까
향후 위장막이 모두 벗겨진 이미지가 공개되면, 마칸 일렉트릭이나 아우디 A6 e-트론, Q6 e-트론에서 볼 수 있는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모델은 모두 폭스바겐그룹의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카이엔 일렉트릭에도 해당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지만 카이엔과 마칸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기 스포츠카 718 박스터와 카이맨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초에 해당 모델들은 올해에 데뷔할 예정이지만 생각보다 더딘 포르쉐의 고성능 전기차 성장 속도에 출시 일정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포르쉐가 역경을 이겨내고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태풍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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