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빠들도 등 돌렸다.. 10년 넘게 ‘배짱 장사’만 하다 결국 폭망했다는 국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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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판매량 팰리 10%에 불과
성능, 트렌드, 크기에서 다 밀려
명목상 남은 모델에 불과
왕년에 잘 나갔던 스타의 근황을 알아보면 현역 시절보다 초라하게 사는 경우를 우리는 간혹 볼 수 있었다. 그것이 스타이든 상품이든 항상 정상에 있을 수는 없고, 이는 차도 마찬가지이다. 한때 전설적이었던 모델이 판매량 저조로 단종이 고려되고 있는 사례를 볼 때면 세월이 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해당 모델과 관련된 기억이 떠오르면서 허무한 마음이 한켠에 드는 경험은 모두가 한 번쯤은 겪어봤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가 한때 대한민국 SUV 시장, 나아가 자동차 시장에서 정점을 차지했던 기아의 대형 SUV인 모하비가 아닐까 싶다. 과거 특유의 묵직함과 강력한 파워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모하비가 최근 단종을 앞둠과 함께 심각할 정도로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늘은 모하비의 판매량과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팰리세이드 10%에 불과
단종 앞두고 명목상 판매 추측
특히 모하비는 동급 체급이자 한 지붕 식구인 대형 SUV인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와 비교를 피하기 어려운데, 지난 2022년 2월부터 올해 2023년 1월까지의 판매량은 12,862대를 판매한 팰리세이드보다 불과 1,153대 적게 팔린 11,709대로 무난해 보이지만 지난 2023년 1월 한 달 판매량은 3,922대인 팰리세이드와 달리 482대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가 나왔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대표적으로 단종을 앞둔 모델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차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판매량 저하는 기아 입장에선 이 모델을 단종시켜야 할 이유 중 하나로 판단하게 하면서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 셈이다.
제원상으로나 가격으로나 열세
트렌드에도 너무 뒤처진 모델
또한 제원에서도 팰리세이드에 비해 큰 이점을 찾기 어렵다. 같은 디젤 모델로 최고급 사양을 넣는다면 모하비가 팰리세이드에 비해 약 500만 원이 비싸지만, 전장, 전폭, 휠베이스 측면에서 팰리세이드보다 더 작고, 전고만 40mm 더 높다. 또한 모하비의 장점이라는 묵직함은 팰리세이드보다 265kg 더 무거운 공차중량을 갖게 했으며, 이는 곧 팰리세이드에 비해 2.2km/L 나 더 낮은 연비를 갖게 했다.
국내 마지막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이라는 점은 언급할 의미도 없으며, 연식이 4달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HUD를 비롯한 다양한 편의 사항과 내부 사양을 갖춘 팰리세이드에 비해 모하비는 계기판마저 아날로그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사는 사람들이 이것을 바라는 것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은 없겠지만 말이다.
EV9으로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왕의 마지막 초라하기 그지없어
팰리세이드에 비해 경쟁력은 떨어지고, 트렌드에는 뒤처지는 모델이기 때문에,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SUV 자리는 올 하반기에 출시를 앞둔 대형 전기 SUV인 EV9에 넘겨주며 단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그 프레임은 최근 목격되는 픽업 모델로 대체된다고 하지만, 앞으로 모하비를 쉽사리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씁쓸함을 남겨준다.
하지만 모하비는 마니아층이 상당히 두꺼운 모델이기도 하며, 여전히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가장 강력한 내연기관 모델이라는 점도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런데도 현저히 낮은 판매량은 한때 왕이었던 모델의 쓸쓸한 퇴장을 종용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댓글92
해모수
싸그리 폭망해라
기아가 폭망한다고? 푸하하 넌 숫자 읽을줄 모르냐? 실적한번 보고와라 폭망했나 푸하하하
기름값 감당안된다 사고나면 폐차수준 누가사냐
기름처먹는 하마차
웃김 모하비 펠리랑 비교하다니 완전이 다른차인데..기자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