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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생각은 대체 누가.. SUV 열풍이 만들어 냈다는 ‘혼종 슈퍼카’의 정체는?

이정현 기자 조회수  

인기 절정 찍은 SUV
파생 장르도 다양해져
슈퍼카와 접목하기까지?

슈퍼카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 사진 출처 = ‘AutoExpress’

SUV 유행이 장기화하며 SUV를 응용한 크로스오버 장르에도 인기가 실리고 있다. BMW X6가 불을 지핀 SAV(쿠페형 SUV) 시장에는 포르쉐 카이엔, 벤츠 GLE 쿠페 등 유럽 브랜드에 이어 제네시스도 GV80 쿠페 투입을 준비 중이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정통성에 민감한 슈퍼카 브랜드 역시 결국 고집을 꺾고 SUV 라인업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차량 지상고를 높이고 오프로드 타이어와 사륜구동을 적용한 오프로드형 슈퍼카가 주목받는다.

이정현 기자

람보르기니 LM 002 / 사진 출처 = ‘Wikipedia’
엑상 메가 트랙 / 사진 출처 = ‘Automotive Views’

첫 오프로드 슈퍼카
30년 전에 등장했다

사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를 출시하기 한참 전인 1986년 브랜드 첫 SUV를 내놓은 바 있다. 람보르기니 LM 002는 쿤타치의 V12 엔진을 얹은 SUV로, 미군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군대에 납품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비록 오프로드 슈퍼카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허머, 지프 등의 경쟁 모델에 밀려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슈퍼카 전문 제조사 중 최초로 SUV 장르를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남겼다.

진정한 오프로드 슈퍼카는 90년대에 처음 시도되었다. 1992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엑상(AIXAM) 메가 트랙(Mega Track)은 메르세데스-벤츠의 6.0L V12 엔진을 탑재한 미드십 사륜구동 슈퍼카다. 그 생김새나 구조 모두 영락없는 슈퍼카지만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도록 차고 조절식 유압 서스펜션이 탑재되었다. 하지만 1995년까지 5~10대 남짓 판매된 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이후 해당 시장은 한동안 정적을 유지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 사진 출처 = ‘Autogespot’
포르쉐 911 다카르 / 사진 출처 = ‘Guide Auto’

람보르기니의 과감한 도전
포르쉐는 자부심 앞세웠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2022년,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의 오프로드 버전 ‘우라칸 스테라토’를 공개해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우라칸 스테라토는 일반형 대비 지상고가 43mm 높아졌으며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올 터레인 타이어와 검은색 휠 아치 클래딩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610마력의 5.2L V12 엔진과 7단 DCT 조합을 유지하지만 오프로드 전용 드라이빙 모드인 ‘랠리 모드’가 추가됐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스테라토의 생산 물량을 1,499대로 한정해 희소가치를 더했다.

이후 몇 달 지나지 않아 포르쉐는 911의 오프로드 버전인 ‘911 다카르’를 2022 LA 오토쇼에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생뚱맞은 시도가 아닌 헤리티지 그 자체였다. 포르쉐는 1984년 911을 기반으로 한 953, 이듬해 959를 개조한 랠리카로 다카르 랠리에 출전했고 1984년, 1986년에 우승을 거둔 바 있기 때문이다. 911 다카르는 기존 911 대비 지상고가 80mm 높아졌으며 올 터레인 타이어, 루프캐리어 등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액세서리를 더했다. 911 다카르는 2,500대 한정 판매되었다.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 전시된 프로젝트 마이바흐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프로젝트 마이바흐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하다 하다 콘셉트카마저?
새로운 트렌드 될지 몰라

한편 콘셉트카 중에서도 오프로드 쿠페 장르가 존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 타계한 디자이너 故 버질 아블로와 협업해 ‘프로젝트 마이바흐’ 콘셉트카를 만들었다.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전장만 6m를 훌쩍 넘기는 GT 카로 대형 오프로드 휠과 타이어, 실내에는 손도끼와 공구함 등을 적용해 정통 오프로더의 느낌을 살렸다.

이 같은 오프로드 슈퍼카는 SUV보다는 지상고가 낮아 본격적인 오프로드에서 비교적 불리하고 기존 차량보다 무게중심이 높아 거동이 둔해지는 등 단점이 있다. 혹자는 이도 저도 아닌 괴상한 차를 왜 만드는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해당 시장은 감성으로 먹고사는 세계다. 또한 오프로드 슈퍼카는 SUV와 달리 슈퍼카 제조사들이 민감해하는 정통성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진다는 장점도 있다.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이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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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carl@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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