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제헌’님)

준중형 역대급 사전계약 대수를 자랑한 현대 신형 아반떼가 4월 7일 출시되었다. 지난 삼각떼의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칼을 간 신형 아반떼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사진빨은 믿을게 못된다”라며 실물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 도로 여러 곳에서 실차가 포착되었다. 아반떼의 실물 모습은 어땠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 이야기’에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심영진’님)

전체적으로 공식 사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신형 아반떼 스파이샷이 돌아다닐 당시만 하더라도 대형 육각 그릴의 형상과 안개등 주변부 디자인을 보고 “쏘나타와 비슷한 디자인될 것이다”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는 예상되는 다르게 쏘나타보다 훨씬 날렵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현대 패밀리룩 디자인을 잘 살리면서도 아반떼만의 개성을 잘 불어넣어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심영진’님)

특히 패스트백처럼 유려하게 떨어지는 C필러 루프라인과 각이 진 트렁크 리드, H자로 이어진 테일램프 디자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전 아반떼보다 훨씬 낫다”라는 의견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생각했던 것보다 디자인이 훨씬 잘 나와주어 아반떼에 관심이 없던 소비자들도 눈길이 가게 될 정도로 아반떼의 매력 지수가 상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반떼를 주로 구매하는 사회 초년생들은 XM3를 포함한 소형 SUV로 수요층이 많이 넘어가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아반떼가 다시금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파격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했고 현대차는 이를 해낸 것이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제헌’님)

과감한 스타일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일각에선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을 보며 “비난받았던 삼각형 디자인을 진화시켜 완성형 삼각떼를 출시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범퍼 하단부 우광 블랙으로 처리한 안개등 주변 부분에서 삼각형 포인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안개등 역시 삼각형으로 마무리되어 있어 조롱당하던 삼각형 디자인에 대해 “삼각형을 이용해서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듯한 느낌도 든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제헌’님)

측면부 역시 길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속 삼각형이 자리 잡고 있어 이 역시 디자인적으로 의도가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반적인 세단은 길에 한 줄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신형 아반떼는 테일램프에서부터 길게 연장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짙은 캐릭터 라인을 활용하여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 낸 모습이다. 도어 쪽의 철판을 저렇게 접는 디자인 역시 일반적인 자동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요소인 만큼 매우 신선하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제헌’님)

차후 등장할 N라인에는
트윈 머플러가 적용될 전망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후면부 디자인에 대해서도 좋은 평이 이어졌다.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한 디퓨저가 눈에 띄는데 언뜻 듀얼 머플러가 자리 잡는 공간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신형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에는 싱글 수도꼭지형 머플러가 적용된다.

차후 등장할 N 라인 테스트카엔 오른쪽으로 노출된 트윈 머플러가 적용된 것이 확인되어 이는 사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요즘 사회 초년생들은
소형 SUV를 많이 구매한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요즘은 SUV가 대세다”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았을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의 판매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리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았던 국내 소형 SUV 시장에 신차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최근엔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준중형 세단을 구매하던 수요층이 소형 SUV로 많이 넘어가게 됨에 따라 국내 아반떼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하필 이전 아반떼의 디자인 논란이 더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소형 SUV로 넘어간 게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제헌’님)

하지만 신형 아반떼는 구형의 오명을 벗어내려는 듯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이 이전 모델보다 올랐으나 상품성이 훨씬 좋게 구성되어 이미 사전계약으로만 만 대가 넘는 물량이 계약되었다고 한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에 대해선 간단한 세 가지 트림 구성으로 “어느 정도의 옵션을 원한다면 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놓은 구조”라며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어쨌든 신형 아반떼의 초기 계약 대수는 꽤 성공적이다.

이는 소형 SUV인 XM3와 트레일블레이저등 다양한 차종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상황에 나타난 결과이기에 더 의미가 크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계속되어 준중형 세단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강제헌’님)

6월엔 N라인과
하이브리드도 등장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엔 아반떼 스포츠의 후속 역할을 하게 될 N라인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택지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스포티한 준중형 세단을 원하는 젊은 수요층은 N라인을, 도심 출퇴근 및 데일리카로 타고 다닐 연비 좋은 실용적인 준중형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된다.

현대차는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을 출시해 주었고 소비자들은 그에 수긍하여 자동차를 구매해왔다. 신형 아반떼는 분명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국내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준중형 세단들 중 가장 상품성이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러니 많이 팔리는 것이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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