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가장 큰 화두다. 해외 유명 제조사들의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 국가에서도 환경 규제를 진행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그중 배터리 산업도 발전하면서 전기차가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도 추세에 발을 맞추기 위해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하기 전, 이미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수소차다. 심지어 ‘최초’라는 제목을 달 수 있을 만큼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고, 기술력 또한 세계 1등을 자랑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현대차의 수소차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혁 에디터

수소차의
선두주자, 현대차
현대차는 앞서 언급했던 대로 전기차 개발 이전부터 수소차를 개발했다. 1998년부터 개발 전담 연구팀을 신설하여 당시 싼타페, 투싼 기반의 시험차를 차례대로 선보였었다. 2010년엔 그동안 개발한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핵심 부품의 모듈화 및 부품 공용화를 진행했다.

이후 2013년엔 세계 최초의 수소 전기차 양산 체계를 구축했고, 같은 해에 당시 투싼 ix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를 개발하여 출시했다. 이후 2014년에 토요타에서 미라이를 출시했고, 2016년엔 혼다에서 클래리티를 출시했다. 전기차 기술력으로 이름을 날리던 일본차 제조사보다 빠른 시기다.

넥쏘는 경쟁 모델들보다
훨씬 더 앞선 모습이다
현대차는 2018년에 넥쏘까지 출시했다. 특히 넥쏘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5분 충전에 최대 항속거리를 달린다. 넥쏘는 최대 항속거리 609km, 최고 속도 177km/h, 모터 최대토크 395N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9.2초가 소요된다.

경쟁 모델인 토요타 미라이는 최대 항속거리 502km, 최고 속도 175km/h, 모터 최대토크 335N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10.4초가 소요된다. 혼다 클래리티는 최대 항속거리 589km, 최고 속도 164km/h, 모터 최대토크 335Nm,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11.8초가 소요된다. 넥쏘는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판매량까지
압도적인 모습이다
최근 넥쏘의 누적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넥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4,897대가 판매되었다. 이미 4,803대의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토요타는 2019년엔 2,455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758대를 판매하여 종합 3,213대를 판매했고, 혼다는 2019년엔 1,342대를,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809대를 판매하여 종합 2,151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춤한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수소차는 더욱 격차를 벌린 것이다.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력
이로 인해 현대 수소차는 2014년과 2018년에 ‘세계 10대 엔진’에 두 번 선정될 정도로 세계에서 수소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쟁 제조사는 선정된 적이 없다. 지난 7월엔 수소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같은 해 9월엔 수소 전기 버스인 일렉시티의 중동 시장 진출을 선언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 모델이 해외 제조사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소차는 다르다. 2018년에 아우디와 수소 연료전지 기술 관련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유럽 각지에 수소차를 수출, 수소 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중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사진=뉴시스)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도 투자 중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에 20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더불어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할 예정이라 전했다.

추가적으로 부족했던 수소차 충전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는 45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와 현대차가 국군 내 수소차 도입 및 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이로 인해 수소차 보급은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수소차가 시장 최고의 기술력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수소차 기술력은 현대차가 이미 최고다. 2차 전기 기술도 삼성이나 LG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충전 인프라를 빨리 구축해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다”, “인프라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해결된다. 옛날엔 주유소도 얼마 없었을걸?”,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더욱 신뢰가 감” 등 수소차에 대한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더불어 “해외에선 인정받지만 국내에선 인정받지 못하는 현대차”, “저런 기술력이 있으면서 일반 모델은 왜 결함이 많을까?” 등 일반 모델에도 진화된 기술력을 도입해야 한다는 반응이 다음으로 많았다.

아직은 미지의 세계
성장할 가능성 충분하다
전기차 시장이 슬슬 포화 상태로 가고 있는 중이다. 거의 모든 제조사에서 전기차를 개발할 것을 선언했고, 이미 전기차를 출시한 제조사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의 존재는 모든 제조사들의 부담의 대상이 되었다.

이로 인해 제조사들은 조금씩 수소차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제조사에서 개발을 하지 않은 상태라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깔아놓은 저변과 기술력이 더욱 각광 받을 것이다.

현대차의 명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특히 유렵은 곧 내연기완의 퇴출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이다. 해외 유명 제조사들은 이제 개발을 시작하거나, 아우디처럼 현대차와 손을 잡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전기차에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보다 높은 개발 비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현대차가 더욱 자리를 단단히 굳히려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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