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와이드스포츠)

인터넷상에서 제기된 어떤 논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밝혀질 때까지 섣부른 판단을 삼가는 태도를 일컬어 “중립 기어를 넣는다”라고 표현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사건의 경위가 드러남에 따라 사실은 가해자가 아닌 경우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타이거 우즈 사고로 결함 논란이 이어지던 제네시스의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

사고에 대한 타이거 우즈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제네시스의 결함 가능성을 주장하던 사람들의 반응이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네티즌들 사이에선 치열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과연 타이거 우즈의 진술은 무엇이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사고 진술과 대립되는 여론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타이거 우즈가
차량 충돌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지난 24일, 타이거 우즈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여 선수 생활이 불투명해질 정도의 큰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뒤이어 전해진 사고 사진은 해당 사고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차량은 나무와 연석에 잇달아 부딪힌 후, 중앙선을 넘어 6m 아래의 언덕으로 굴러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까지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해당 구간에 사고가 잦았던 것을 토대로 부주의 운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P연합뉴스)

사고 차량은
제네시스 측에서 제공한
GV80 차량이었다
한편, 타이거 우즈가 탑승했던 차량이 제네시스 SUV, GV80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타이거 우즈는 앞선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널’ 경기 이후 LA에 머무는 동안 제네시스 측으로부터 해당 차량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언론은 GV80의 안전성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10개의 에어백과 첨단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 덕분에, 차량이 반파되었음에도 타이거 우즈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선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GV80 결함 소식이 꾸준히 이어졌던 터라,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차량의 에어백이 운전석 무릎에 장착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강이뼈가 돌출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사고 차량이 추돌 후 중앙선을 가로질렀다는 부분에서도 주행 보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최근, 의식을 되찾은 타이거 우즈의 진술 내용이 전해지면서 해당 의혹에 대한 네티즌들의 설전이 거세지고 있다고 한다.

(사진=와이드스포츠)

“운전한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라는
타이거 우즈의 진술
지난 4일, 의식을 되찾은 타이거 우즈가 지난 교통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던 네티즌들은, 우즈의 진술에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차량 충돌 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를 모르겠다 진술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는 자신이 운전한 기억조차 없다는 진술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고 당시 상황과 더불어 운전했던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타이거 우즈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중되는 의혹에
고개를 드는
약물 운전 논란
최근 논란이 된 사고 이전에도 타이거 우즈는 난폭 운전 및 마약성 약물 복용 후 사고를 발생시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국내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약물 운전에 대한 의혹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수사 당국은 “형사 범죄의 혐의 증거는 없다”, “사고 당시 정신이 맑았으며,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라며 해당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타이거 우즈가 운전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함에 따라, 약물 운전의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 당국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로 인해 머리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반응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리고 있다. 차량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해당 발언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고 당시 뼈가 부서질 정도의 충격이 전해졌으니, 분명 머리에도 충격이 가해졌을 것이다”, “치료 후 약물에 의해 정신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현장을 직접 찾았던 수사관이 했던 진술을 토대로, 약물 복용의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 당국에서 음주나 약물 반응은 없었다고 초기에 명시한 만큼, 약물 운전은 아닐 것이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약물, 졸음운전으로
방어 진술을 하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
반면, 타이거 우즈의 과거 전력을 토대로, 이번에도 약물에 의한 사고일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도 없었다더니, 그럴 줄 알았다”, “곡선 구간에서 직진했으면 말 다 한 것이다”, “불리하니까 기억 안 난다고 하는 건 동서양이나 다 똑같다” 등, 약물 운전 의혹을 제기하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더불어 제네시스 차량의 결함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사고 날 땐 현대차를 비난하더니, 경위 밝혀지니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원인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제네시스부터 욕하던 사람들 어디 갔냐?”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타이거 우즈의 진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외신에선 해당 사고에 대해 차량 결함보단 타이거 우즈의 선수 생활 가능성과 회복 정도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만 유독 차량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는, 국내에서 꾸준히 결함 소식을 전했던 차량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고 당시 경위에 대한 타이거 우즈의 진술이 공개되었다고 하여도, 현재까지 자세한 사고 원인과 과실에 대해선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때문에 타이거 우즈의 진술이 세간에 일고 있는 결함 논란을 일축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현대차가 세간에 일고 있는 논란을 일축하기 위해선 먼저, 품질 경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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