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V80 CLUB | 무단 사용 금지)

GV80 안전성 입증
제네시스 재평가 계기 될까
“될 놈은 뭘 해도 된다”라는 말이 이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까? 얼마 전 타이거 우즈를 태운 제네시스의 GV80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위 사건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일이 있었다.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우즈는 생명엔 지장이 없었고, GV80과 관련해선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었다.

평소 결함 및 품질 문제가 잦았던 제네시스였기에,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선 해당 차량의 결함 여부와 현지와는 사뭇 달랐던 국내 보도내용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논쟁이 펼쳐졌다. 그런데 최근 GV80의 안전성을 재평가가 나올 만한 일이 일어났다. GV80이 미국 현지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김성수 인턴

(사진=연합뉴스)

우즈의 사고는
결함으로 인한 사고다?
지난 2월 23일 타이거 우즈는 한 골프장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의 차는 범퍼가 완전히 찌그러져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해당 지역은 제한 속도 70km/h의 완만한 내리막이었다. 우즈가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은 제네시스의 GV80으로, PGA 투어 이후 제네시스로부터 제공 받은 차였다.

그렇지 않아도 제네시스 차량이 국내에서 품질 및 결함으로 여러 골치아픈 상황을 야기하고 있었기에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 역시 결함을 의심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결국 우즈는 사건 당시의 기억을 잃어 결함 문제는 잠시 일단락 되었다.

제네시스가
우즈를 살렸다?
결함 여부와 동시에 또 하나의 논란이 있었는데, 바로 홍보와 관련된 논란이었다. 우즈의 GV80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나자 국내에는 “해외에서 GV80의 안전성에 놀라워한다”, “제네시스가 우즈를 살렸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현지에는 우즈를 걱정하는 반응과 근황을 궁금해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국내에서 전해지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때다 싶어서 치켜세워주기 바쁘구나”, “사람이 다쳤는데 홍보하기에 바쁘네”라며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GV80, 미국 IIHS 충돌 평가서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
그런데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GV80이 미국 현지에서 ‘최고로 안전한 차’에 꼽혔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미국 현지시각 18일,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IIHS)’가 주관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해당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강성, 머리지지대 등의 항목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 뿐 아니라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도 차량과 차량 사이, 차량과 보행자 사이 평가에서 상급을,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를 받아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총 6개 부분에6개 부문에 있어
모두 우수한 성적 거둬
IIHS는 현지에서 꽤 영향력이 큰 기관이다. 그럼에도 제네시스는 6개 항목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인 ‘우수’ 평가를 달성해냈다. 특히 전방 추돌방지 시스템에 있어서는 ‘최우수’ 평가를 받는데 이르렀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올해 초 G70과 G90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 것에 이어 GV80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만 세 번째 거둔 성과이다. 또한 제네시스는 2년 연속 전 세단 시리즈 모델이 해당 등급을 받은 기록도 지니고 있다. 떨떠름한 반응
제네시스의 국내 인식 드러나
하지만 제네시스의 위 같은 선전에도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좋지만은 않다. 먼저 “역시 제네시스네”, “이번 결과를 계기로 북미에서도 승승장구 했으면”, “안전시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도 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반응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내수용과 수출용이 다르다는 건 몰랐나보네”, “국내에서는 왜 저런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거지?”, “100% 제 성능 낼 때 얘기지, 정작 차 받으면 결함 있어서 저 성능 안나온다”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하게 나타났다. 최고 등급의 안전 평가를 받았을지라도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선 여전히 제네시스가 못미더운 듯 한 분위기였다. 빠르게 회복 중인 우즈
“게임 환경을 통해 우선 복귀”
제네시스가 안전도 평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동안 그의 최신 근황도 공개되었다. 우즈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재활을 통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얼마 안가 복귀 신고를 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는 필드가 아닌 다른 분야로의 복귀였다.

우즈는 먼저 비디오 게임 산업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우선은 비디오게임 환경을 통해 먼저 복귀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으며, 적합한 파트너를 찾았다”라고 말하며 “골프 게임을 통해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우즈는 앞서 게임사 EA와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그가 게임으로의 복귀를 언급한 이유는 10여년 전에도 게임 산업에 뛰어든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비디오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함께 미국 프로골프의 실제 코스와 출전 선수를 구현화한 게임인 ‘PGA투어 시리즈’ 계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일렉트로닉 아츠 개발사는 우즈와 15년 계약을 맺고서 게임을 출시하여 큰 반응을 얻었던 바 있지만 연이어 발생한 우즈의 스캔들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게 되었었다. 다리 부상으로 하여금 다시 기회를 잡게 된 우즈가 “위 행보를 통해 필드에도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던 만큼 좋은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보배드림)

차량 사고 잦았던 우즈
국내 소비자 외면했던 제네시스
개인에게 있어서든 기업에게 있어서든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행적은 참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큰 사고를 이겨내고 쾌유를 하고 있는 우즈임에도 그의 경솔한 행동거지에 비판을 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우즈는 이제껏 여러 차량 관련 사고를 저질러 왔음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성과를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영 시원찮다. 그들이 이제껏 쌓아온 품질 불신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높아진 탓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국내 기업의 위상을 스스로 의심하고 비아냥거리게 만든 참 아이러니한 상황, 그것을 만든 것은 여지껏 제네시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춰진 모습의 결과물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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