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부터 인도까지
마구잡이로 넘나드는
야쿠르트 전동 카트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야쿠르트 아줌마. 필자는 어렸을 때 주머니에 굴러다니던 동전 몇개로 손수레를 끌던 야쿠르트 아주머니께 가서 야쿠르트를 사 먹었던 추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엔 기술의 발전으로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은 손수레를 끌지 않고 전동 카트 일명 코코를 타고 다니면서 야쿠르트를 판매한다.

하지만 코코가 도입되면서 안전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헬맷도 없이 차도와 인도를 마구잡이로 운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코코라고 불리는 야쿠르트 전동 카트의 안전성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원동기로 분류되는 코코
하지만 안전엔 취약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타고 다니는 코코는 전동 카트로서 도로교통법상 원동기로 분류된다. 즉 번호판은 없지만, 법적으로 차와 같은 취급을 받으며 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혹은 자동차 면허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하다.

그래서 한국야쿠르트는 프레시 매니저의 안전을 위해 카트 도입과 동시에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안전모를 지급했다. 그뿐만 아니라 주행할 때는 시속 8㎞로 제한하고 주 2회 정기 교육과 수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코의 문제점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차도, 인도 넘나드는 코코
교통사고 발생한 사례도 있어

코코를 운전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은 야쿠르트 판매는 물론 배달업무도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인 코코는 차도로만 운행이 제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운행이 불가피하다. 더불어 속도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차도로만 다니기에는 프레시 매니저들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다 2020년에는 해운대구 한 내리막길에서 코코 운전하던 프레시 매니저가 행인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프레시 매니저들의 무분별한 코코 운행과 안전장치 부재는 행인과 운전자들은 물론 프레시 매니저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동 카트 코코의 운행 한계점이 개선되어 모두가 안전하게 통행할 방안이 강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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