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있는 주차대행 서비스
번거로움울 해소해주는 장점
피해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해질 때쯤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힐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나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이 늘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차를 타고 갈 경우 공항 앞에서 호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바로 주차 대행 서비스다. 특히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많은 편이다.

공항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짐 들고 다시 탑승하는 곳까지 이동하려면 꽤 번거롭다. 주차 대행 서비스는 일정 비용을 받고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는 것으로,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꽤 높다. 하지만 일부 주차 대행 서비스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 후 발견한 흠집들 / 보배드림

공항 주차대행을 맡겼다가
차에 흠집이 발생한 최근 사례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공항 주차 대행 이용 후 피해를 봤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랜만에 제주도를 방문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김포공항 주차 대행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러 가지 업체 중 한 업체가 포털사이트 평점이 제일 높은 것을 확인,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차를 해당 주차 대행 업체에 맡기고 제주도로 떠났다.

이후 다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온 후 차를 받았는데, 못 보던 흠집을 발견했다. 그릴 옆부분과 도어 부분을 비롯해 여러 곳에 흠집이 있음을 확인했다. 업체에 연락해 픽업 전 사진을 요청해 받아 확인해 본 결과 픽업 전에는 없던 흠집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주차 대행 업체에서는 책임 못 지겠고 신고하라며 보상을 거부했다.

주차대행 업체가 공터에 방치해둔 차량들 / 인천일보

 

주차대행 맡겼다가 불법주차 과태료가 발생한 모습 / 한국일보

오래 전부터 있던 일
여전히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어

사실 공항에서 주차 대행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이슈도 여러 번 된 적 있다. 일반적으로 주차 대행 서비스는 이용객에게 차를 받은 후 운전해 공항 주차장 혹은 업체에서 소유하고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야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차를 아무 곳에나 두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도롯가에 주차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불법주차로 적발되어 과태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차장으로 이동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차를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어 차주에게 과태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운전하는 과정에서 차량 파손이 생겨도 나 몰라라 하기도 하며, 아예 사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리 후 차주에게 별도의 통보를 하지 않기도 한다. 간혹 차내에 비치된 물품을 훔쳐 가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빠진 상태이며, 정직하게 영업하는 업체들까지 함께 피해를 보고 있다.

인천공항 공식주차대행 안내페이지

 

김포공항 공식주차대행 안내페이지

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 시
반드시 공항 지정 공식업체 확인

위와 같은 피해 사례들이 최근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보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항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주차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항 홈페이지에 공식 업체에 대한 안내가 잘 안내되어 있으니 반드시 숙지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일부 사설 업체들이 호객을 위해 공식을 사칭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공항에서도 사설업체로 인한 피해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를 맡기기 전에 해당 직원이 공식 업체 직원인지 철저히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피해가 발생해도 원활한 보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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