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뺨 후려치네” 캐딜락이 작정하고 내놓은 럭셔리 끝판왕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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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셀레스틱 공개
플래그십 전기 세단
롤스로이스 잡는다

캐딜락 셀레스틱 / 사진 = YouTube “Speed Phenom”
캐딜락 셀레스틱 / 사진 = YouTube “Speed Phenom”

전기차는 비싼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특성상 보급형보단 프리미엄 모델이 더욱 많지만 하이엔드 럭셔리 전기차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턴 전기차 시장이 꽤 흥미로워질 듯하다. 캐딜락은 17일(현지 시각) 제너럴 모터스의 플래그십 전기차로 자리 잡을 ‘셀레스틱‘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내년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레이스와 같은 쿠페 모델인 만큼 셀레스틱은 전기차 시장에서 유일한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이 될 전망이다.

셀레스틱은 GM(제너럴 모터스)의 전기차 전용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111kWh 용량 배터리와 시스템 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88.4kgf.m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탑재, 0-100km/h 가속을 3.8초에 끊는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83km이며 200kW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만에 주행가능거리 126km를 확보할 수 있다.

 이정현 에디터

캐딜락 셀레스틱 1열 / 사진 = YouTube “Autolist”
캐딜락 셀레스틱 2열 / 사진 = YouTube “Autolist”
캐딜락 셀레스틱 글라스 루프 / 사진 = YouTube “Autolist”

사륜 조향 시스템 탑재
레벨 3 자율주행 지원

최고급 세단인 만큼 전후륜 서스펜션은 5링크 방식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시스템을 포함한 어댑티브 에어 스프링이 탑재되어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액티브 롤 컨트롤 스태빌라이저 바는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다.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은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틀어 복잡한 도심에서도 거대한 차체를 부담 없이 돌릴 수 있게 돕는다.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은 차량 속도 등 주행 상황에 따라 이상적인 조향 비율을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실내에는 수많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55인치에 달하는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와 센터패시아 하단 11인치 디스플레이, 2열 승객을 위한 12.6인치 디스플레이 2개와 센터 콘솔에도 8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스마트 글라스 루프는 4개 구역으로 나뉘어 1~120%까지 색조,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레벨 3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울트라 크루즈 핸즈프리’ 운전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어 주요 도로에서 손을 놓고 주행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에서 원격 주차도 가능하다.

캐딜락 셀레스틱 트렁크 / 사진 = YouTube “Raiti’s Rides”
캐딜락 셀레스틱 / 사진 = YouTube “Speed Phenom”
캐딜락 셀레스틱 / 사진 = YouTube “Speed Phenom”

4억 3천만 원에서 시작
국내에도 출시될까?

캐딜락 셀레스틱은 내년 말부터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 테크니컬 센터에서 매년 한정 수량만 생산되며 내장재 조립 과정은 전량 수제작으로 진행된다. 시작 가격은 30만 달러(약 4억 3천만 원)지만 고객 주문사항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캐딜락 셀레스틱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캐딜락 코리아 서영득 대표는 지난 6월 진행된 GM 브랜드 데이를 통해 “셀레스틱은 당연히 국내에 들여온다는 전제하에 검토 중”이라며 “어떤 포지션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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