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N의 조상님 수준
현대차의 전륜 스포츠카
티뷰론 & 터뷸런스


많은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는 매끈하게 빠진 곡선을 가진 문짝 2개짜리 스포츠카를 모는 것이다. 과거 ‘오렌지족’으로 불리며, 2도어 스포츠카를 몰던 사람들이 많이 찾던 차량은 수입차가 아닌 국산차이기도 했다.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아반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더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카 ‘티뷰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현대차의 역작으로
불리던 티뷰론

티뷰론은 지금 봐도 과감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디자인은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의 주도하에 만들어졌고, 티뷰론의 기반이 되는 모델은 HCD-1과 HCD-2 콘셉트이다. 티뷰론 신문 광고에서 HCD-2와 티뷰론의 측면 사진을 내걸고 동일한 캐릭터 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티뷰론은 1996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1.8과 2.0 베타 엔진이 적용되어 당시 무게당 출력비가 높은 편에 속했다. 과거에는 과속카메라도 없던 시절이라 빠른 속도감을 원하던 소비자들은 티뷰론을 많이 구매하기 시작했고,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표 스포츠카로 군림했다.

티뷰론 스페셜 / 사진출처 = “보배드림”
티뷰론 스페셜 / 사진출처 = “보배드림”


창사 30주년 기념
500대 한정판 모델

‘티뷰론 스페셜’로 불리던 차량은 현대차가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단 500대만 제작된 차량이다. 일반 티뷰론 모델과 다른 점은 바로 차량 바디가 알루미늄 바디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포르쉐의 베른트호크가 설계한 서스펜션과 알루미늄 휠 등이 적용되었고, 차량 바디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과거 HOT 멤버 토니안의 차량으로 알려졌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도 등장해 대중들에게 많이 소개되었다. 이렇게 티뷰론이 압도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경쟁 모델인 엘란은 당시 2,750만 원대였지만, 티뷰론은 1,200만 원대부터 1,500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활발했다. 지금은 오히려 더 많은 발전을 이룬 국산차가 있지만,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은 과거 티뷰론과 같은 차량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1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