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블레이저 EV
초도물량 판매 마감됐다
내년 여름부터 예약 재개

쉐보레 블레이저 EV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Vehicle Virgins”
쉐보레 블레이저 EV / 사진 출처 = “Auto Guide”

지난 7월 공개된 쉐보레 중형 전기 크로스오버 ‘블레이저 EV’의 인기가 상당하다. ‘카버즈(Car Buzz)’ 등 주요 외신의 10월 3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쉐보레는 최근 블레이저 EV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초도물량 판매를 마감했다.

앞서 출시된 GMC의 첫 전기 SUT ‘허머 EV’ 또한 현지 계약이 급증하며 향후 2년 치 물량이 바닥났다. 쉐보레는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3년 여름부터 예약을 재개할 방침이다. GM 전기차들은 어떤 경쟁력을 갖췄길래 출시하는 전기차마다 금방 매진되는 걸까?

이정현 기자

쉐보레 블레이저 EV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The Globe and Mail”
쉐보레 블레이저 EV 2열 / 사진 출처 = “Cars”
쉐보레 블레이저 EV 트렁크 / 사진 출처 = “Carscoops”

주행가능거리 최대 515km
모든 구동방식 구비했다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블레이저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515km(미국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1LT, 2LT, RS, SS 등 다양한 트림이 구비되는데 고성능 트림 SS의 경우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89.6kgf.m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를 얹어 0-60마일(97km/h) 가속을 4초 이내로 끊는다.

또한 구동방식 설정이 비교적 자유로운 전기차 중에서도 드물게 모든 구동방식을 지원한다. 보급형 트림인 1LT, 2LT는 전륜구동이 기본이며 2LT의 경우 옵션으로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RS 트림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전륜구동 및 후륜구동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사륜구동 역시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인 SS는 사륜구동 단일 파워트레인이 제공된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충전구 / 사진 출처 = “Motor 1”
쉐보레 블레이저 EV / 사진 출처 = “Wikipedia”
GMC 허머 EV / 사진 출처 = “The Drive”

현지 보조금만 1,000만 원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요즘 미국산 전기차가 출시되는 족족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는 최근 논란 끝에 통과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덕이 크다. 쉐보레 블레이저 EV를 비롯해 IRA에 저촉될 일이 없는 미국산 전기차들은 7,500달러(약 1,000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44,995달러(약 6,380만 원)에서 시작하는 블레이저 EV의 경우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으면 37,495달러(약 5,315만 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39,950(약 5,660만 원)달러에서 시작하는 현대 아이오닉 5와 350만 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생긴다.

한편 쉐보레 블레이저 EV의 국내 출시 여부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노정화 상무는 “블레이저 EV의 반응이 좋은 만큼 한국 시장 투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현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허머 EV가 내년 초에서 하반기쯤 한국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컸으나 계약이 9만 건 이상 몰리며 수출 물량 확보가 어려워졌다. 블레이저 EV 역시 같은 이유로 국내 출시가 연기될 경우를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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