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권 들어선 쌍용자동차
칠레에서 시승행사 열었다
모델명 영감 얻었던 장소

쌍용 토레스

마침내 안정 궤도에 접어든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KG그룹과의 인수합병을 무사히 마쳤으며 최근에는 회생 채무 변제를 완료하여 1년 6개월 만에 기업 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이제는 토레스를 앞세워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저변 확대에 나선다.

쌍용차는 지난 19~20일(현지 시각) 토레스 모델명의 기원인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에서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는 쌍용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계약 8만 대, 누적 판매량 15,833대를 기록하며 쌍용차 부활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난 9월부터는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을 개시했다.

이정현 기자

쌍용 토레스 칠레 시승행사 / 사진 출처 = “쌍용자동차”
쌍용 토레스 칠레 시승행사 / 사진 출처 = “쌍용자동차”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차량 콘셉트와 들어맞아

시승행사 장소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절경으로 불리는 곳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에서 영감을 얻은 쌍용차는 모험과 도전정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차명을 토레스로 채택했다.

이번 행사에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을 알리는 프레스 콘퍼런스도 포함되었다. 칠레, 콜롬비아,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등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주요국 기자단 뿐만 아니라 대리점 관계자까지 50여 명이 참석해 토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쌍용 토레스 칠레 시승행사 / 사진 출처 = “RutaMotor”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RUTAMOTOR”

현지 매체 반응은?
대체로 호평

현지 언론인들은 토레스의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다. 칠레 자동차 전문 매체 ‘루타 모터(Ruta Motor)’는 19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C 필러가 매우 견고해 보이며 뒷좌석에는 성인 3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니멀하지만 최신 기술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디자인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시승행사에 참여한 현지 매체들은 “각종 운전자 보조 장치는 갖출 수 있는 모든 게 들어간 수준이고 주행 성능과 승차감도 만족스럽다”며 “현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은 물론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쌍용 토레스 수출형 수동변속기 사양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Autos Rodando”
쌍용 토레스 칠레 시승행사 / 사진 출처 = “RutaMotor”

수동변속기도 있다
가격은 추후 공개

한편 시승행사 다음 날인 11월 20일(현지 시각)에는 칠레 시장에서 토레스가 출시됨에 따라 세부 사양이 공개되었다. 대체로 국내 사양과 동일하지만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내수형 모델에는 제공되지 않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엔트리 트림에 한정되며 수동변속기 사양은 사륜구동 옵션을 추가할 수 없다. 사륜구동 사양의 경우 중앙 차동 잠금 기능도 제공된다.

현지 네티즌들은 “내장재에서 원가 절감의 흔적이 보지이지만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동급 최고 수준인 것 같다”, “밝은 인테리어 색상은 오프로드 주행에 최악일 듯”, “이 덩치에 1.5L 엔진이라니 아무리 터보가 들어갔다고 해도 부족한 느낌이다”, “이름이 친근하네”, “가격도 빨리 공개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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