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페이스리프트 포착
텔루라이드 룩으로 바뀌나
싼타페 대항마로 충분할까?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4세대 쏘렌토는 쏘렌토 역사상 가장 대단한 결과물이다. 10년 넘게 국민 중형 SUV로 군림해온 싼타페의 아성을 무너트렸기 때문이다. 그 어떤 SUV도 도전하지 못했던 싼타페의 벽을 허물었다는 것은 확실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쏘렌토가 싼타페를 누를 수 있었던 비결은 여러 가지다. 출시 초반 싼타페는 2세대 플랫폼을 사용한 구형 모델이었고, 쏘렌토는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이었다. 거기에 디자인도 역대급으로 나왔다는 반응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 쏘렌토가 이제는 페이스리프트를 맞이하는데, 싼타페가 칼을 갈고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아는 긴장해야 한다.
박준영 편집장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
쏘렌토, 텔루라이드 룩 적용되나?

신형 쏘렌토 테스트카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고, 최근엔 내수형과 북미형이 함께 포착되고 있다. 사진 속 테스트카는 북미형으로 보이는데,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기본 사양 휠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테스트카는 여러 사양을 조합하여 실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출형이 아닐 수도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디자인이다. 현행 쏘렌토 디자인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될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기아는 과감한 길을 걸었다. 전면부 디자인을 풀체인지급으로 갈아엎을 것으로 예상되며, 위장막 너머로 보이는 일부 디자인 요소 때문에 ‘텔루라이드’ 스타일과 비슷해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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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유사한 느낌
완전히 동일하진 않아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구도로 테스트카, 구형 & 신형 텔루라이드 사진을 놓고 한번 비교해 보았다. 쏘렌토는 그릴 범위가 굉장히 넓어 헤드램프 주변까지 확장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텔루라이드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다. 그릴 속엔 가로 패턴이 존재하는데, 텔루라이드에서는 볼 수 없던 문양이다.

범퍼 하단부는 텔루라이드와 완전히 다른 구성이다. 가장 유사한 부분은 가로에서 세로 타입으로 바뀐 헤드램프인데, 이것과 그릴 디자인이 조화가 되니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느낌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섣부르게 디자인에 대해 확정이 된 것처럼 이야기하기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유사성은 보이지만, 범퍼 하단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위장막을 걷어내면 완전히 다른 느낌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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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없는 후면부
범퍼 쪽 위주로 손본다

파격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전면부 대비, 후면부는 변화의 폭이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세로 타입 테일램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번호판 위치도 그대로다. 아무래도 같은 금형을 사용하는듯하다.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존 모델과 달라지는 부분은 범퍼 쪽으로 보인다. 테스트카는 범퍼 하단부에 빨간색 반사판이 적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기존 모델에는 이런 포인트가 아예 없었다. 언뜻 보면 머플러로 착각하게 만드는 디자인이었던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범퍼 스타일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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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복병은 싼타페
중무장해서 나올 예정

쏘렌토 페이스리프트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상대는 역시 싼타페 풀체인지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인 만큼 쏘렌토와 출시 시기가 겹칠 수밖에 없는데, 싼타페는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완전히 던져버리고 오프로드 감성을 듬뿍 추가한 각진 SUV로 탄생할 예정이다.

디자인 때문에 일각에선 벌써부터 “조선 디펜더의 등장”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단순히 위장막이 덮여있는 테스트카만 보고 이런 별명을 붙이기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싼타페는 절대 오프로더가 아니며, 신형은 그저 감성을 살짝 추가한 도심형 SUV 일 것이기 때문이다. 냉정하지만 구분은 명확하게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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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늦출 수 없는 쏘렌토
싼타페는 칼을 갈았다
치열해지는 중형 SUV 시장

그럼에도 쏘렌토로썬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디자인 때문이다. 현재 판매하는 국산 SUV 중 이렇게 정직하게 각이 져있는 듬직한 이미지를 가진 SUV는 존재하지 않는다. 싼타페의 존재감이 독보적일 것이라는 뜻이다. 차체 크기도 커져 팰리세이드에 준하는 정도가 될 것이며, 높이도 높아져 차박 같은 레저활동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쏘렌토가 아닌 싼타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불리한 건,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 싼타페는 풀체인지라는 것이다. 풀체인지가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아로썬 여태 잘 지켜온 판매량을 방어할 묘책을 끌어내야 하는데, 그것이 텔루라이드를 닮은 디자인이 될지, 아니면 다른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해 보자. 여러분들이라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싼타페 풀체인지 어떤 차를 구매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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