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풀체인지
실내 디자인 포착
그랜저와 유사한 느낌

과거 갤로퍼를 떠오르게 하는 각진 외모를 가진 테스트카가 등장하여 화제였던 싼타페 풀체인지, 이번엔 실내 일부가 노출됐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메인 디스플레이, 공조기 주변 부분이 모두 노출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눈에 보아도 그랜저와 유사한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띄며, 운전자 쪽으로 살짝 꺾인 파노라마 타입 디스플레이, 공조 컨트롤러 디자인 역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기어는 레버가 아닌 그랜저와 동일한 방식의 칼럼식이 적용되었는데, 유출된 사진을 기반으로 신형 싼타페의 실내를 조금 더 들여다보자.

박준영 편집장

(사진 = Youtube ‘모빌리지’)

그랜저와 유사한 부분 많아
인상적인 몇 가지 부분들

유튜브 ‘모빌리지’에 올라온 영상으로 확인되는 싼타페 풀체인지의 실내는 매우 화려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운전자 쪽으로 살짝 꺾인 파노라마 타입 디스플레이인데, 최소 12.3인치는 되어 보이는 디스플레이 2개가 내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구분된다는 뜻이다. 운전자 중심으로 짜여진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실제 운전 환경에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다.

기어봉이 사라진 것 역시 눈에 띈다. 기존 싼타페엔 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의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되었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버리고 신형 그랜저와 동일한 칼럼식으로 변경된 모습이다. 버튼식 변속기에 대한 호불호가 워낙 심하게 갈렸기 때문에 현대차는 앞으로 버튼식 변속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 Youtube ‘모빌리지’)
(사진 = Youtube ‘모빌리지’)

공조 컨트롤러 디자인
아날로그 / 디지털 타입 공존할 듯

공조기 외 그 아래 컨트롤러도 눈에 띈다. 이는 신형 그랜저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양에 따라 사진처럼 아날로그 버튼들이 존재하는 방식과 풀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는 방식으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하고 새 차 같은 느낌은 디스플레이가 좋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환경에선 버튼 타입이 직관성이 더 좋기 때문에 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다.

기존 기어 박스가 있던 자리는 지갑이나 차 키를 수납할 수 있는 넓은 수납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자리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뒤쪽으론 컵홀더가 있으며, 꽤나 큰 사이즈의 센터 콘솔도 보인다.

(사진 = Youtube ‘모빌리지’)
(사진 = Youtube ‘모빌리지’)

현대 엠블럼이 사라진 스티어링 휠
레인지로버와 유사한 느낌

스티어링 휠도 눈에 띄는 변화 포인트다. 최근 현대차가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스티어링 휠에 현대 엠블럼을 넣지 않는 차가 늘어나고 있는데, 싼타페 풀체인지 역시 현대 엠블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 자체는 그랜저와 유사한데, 스티어링 휠 아래쪽이 약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생각나게 하는 느낌으로 디자인되었다.

아무래도 SUV 다보니 디자인에 살짝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이는데, 완전히 그랜저와 동일한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다. 전체적으론 사용 편의성이나 심미성 부분 모두 크게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 이 정도면 쏘렌토를 잡기 위해 충분히 칼을 갈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사진출처=오토포스트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영원한 라이벌
싼타페 VS 쏘렌토 대결 구도

최근 위장막 테스트카를 실물로 살펴본 결과, 현행 팰리세이드에 준하는 크기로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 싼타페는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년 국산 중형 SUV 시장은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무래도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싼타페보다 변화의 폭이 적을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텔루라이드와 유사한 스타일의 전면부 디자인으로 변경되며, 후면부의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각종 사양을 좀 더 개선하는 수준에 그칠 예정이다.

실제 위장막 테스트카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싼타페 풀체인지는 매우 각진 디자인, 쏘렌토는 기존 중형 SUV의 정석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기존 쏘렌토 디자인이 워낙 좋은 평을 받았기 때문에 기아 입장에선 분명 전면부를 파격적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터, 텔루라이드 룩을 입힌 쏘렌토는 어떤 느낌을 선사할지 기대해 보자.

(사진출처=오토포스트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페이스리프트 VS 풀체인지
이번엔 싼타페가 이길 수 있을까?

내심 조금 더 기대가 되는 차는 쏘렌토가 아닌 싼타페 풀체인지일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출시한 현대기아의 신차 중,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되자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차는 몇 대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현행 싼타페가 쏘렌토에게 완전히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파격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듯하다.

각이 진 외모는 과거 갤로퍼가 떠오르게 만드는 요소이며, 포착된 실내를 살펴보면 2,3열 시트가 풀플랫이 되기 때문에 차박, 레저 수요층을 노릴 수 있는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조선 디펜더”라고 부르고 있는데, 물론 이차는 디펜더처럼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그런 차는 아닐 것이다. 도심형 SUV에 레저 감성을 추가한 정도로 해석하는 게 옳다. 그럼에도 이차를 기대하는 이유는, 쏘렌토에게 빼앗긴 중형 SUV 시장의 왕관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을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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