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으로 돌아왔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2
범접할 수 없는 럭셔리함 뽐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럭셔리한 자동차를 소유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를 현실화하는 게 쉽지 않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수억 원을 호가하는 멋진 자동차들을 타고 다닌다. 그런데 그 여러 럭셔리카들 중에서도 끝판왕이라고 부를 수 있는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최고의 자동차로 불리는 팬텀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로 탄생했다.

글로벌 시장 공개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한국 땅을 밟았는데, 현재 롤스로이스 서울 전시장에 해당 신차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 차에 관심이 있거나 계약할 생각이 있다면 전시장을 방문해 보자. 그전에 커뮤니티 회원이 촬영해온 실물 느낌을 지금부터 사진으로 먼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박준영 편집장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탁송 클래스부터 달라
롤스로이스는 이렇게 배달됩니다

한때 커뮤니티에 올라와서 화제가 되었던 롤스로이스 탁송 차, 시간이 몇 년 흘렀지만 지금도 롤스로이스는 1대만 딱 실을 수 있는 전용 카캐리어를 통해 탁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신형 팬텀 시리즈 2 역시 전용 카캐리어인 만 트럭을 타고 매장에 도착했다.

이 차는 양 측면이 반투명한 재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차가 탁송되는지를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럭에는 롤스로이스 엠블럼이 크게 박혀있기 때문에 탁송을 하는 과정 자체도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럭셔리 브랜드는 역시 다르다. 비슷한 예로 페라리 역시 빨간 전용 카캐리어를 통해 고객들의 자동차를 이송하곤 한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5월 공개된 신형 모델
약 6개월 만에 한국 상륙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2 모델이 정식으로 공개된 건 지난 5월이다.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먼저 드러냈는데, 약 6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으니 생각보다 빠르게 출시된 것이다. 한국 롤스로이스 판매량이 매년 증가 추세이며, 아시아 권에선 벤틀리와 함께 중요한 시장으로 인정받는 만큼 한국 시장에도 꽤나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이다.

참고로 이번에 국내에 전시차로 들어온 해당 팬텀은 시리즈 2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론칭 컬러 모델을 그대로 가져왔다. 비스포크 모델인 팬텀 플래티노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우선은 가장 기본이 되는 론칭 사양을 가져온 것이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완성도 높은 기존 디자인
크게 변화한 점은 없어

사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차를 꽤 잘 아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존 팬텀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별도의 설명을 듣지 않는다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만큼 원작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지만 최소한의 터치에 그쳤다. 롤스로이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라이트 터치’ 기법으로 주간주행등과 그릴 사이에 수평선을 더해 팬텀의 존재감을 더 강조했다고 한다. 기존 차주들조차 말하기 전엔 알아차리기 어려운 변화 포인트다.

또한 판테온 그릴 디자인을 살짝 변경하였으며, 시그니처인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 환의 여신상과 RR 엠블럼을 더욱 돋보이게 매만졌다. 또한 BMW 일부 모델들처럼 야간 주행 시 그릴에서 빛이 나는 아이코닉 글로우도 탑재됐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세계 최고 럭셔리 세단은 이런 느낌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휠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해당 휠은 론칭할 때 대표 모델로 내세웠던 사양이다. 해당 디스크 휠은 광택 처리가 된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 래커로 마감을 하였으며,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낭만을 떠올리게 한다는 제조사의 주장이다.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으리. 롤스로이스 그 자체가 낭만인걸, 굳이 화려한 미사여구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충분하다.

롤스로이스를 바라보고 있자면”세계 최정상 럭셔리 브랜드의 위엄이란 것이 바로 이거구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외모와 크기는 어떤 세단과의 비교에서도 꿀리지 않는 위엄을 자랑하는데, 마이바흐 S클래스나 벤틀리 플라잉스퍼도 엄청나게 럭셔리하지만, 팬텀 앞에서는 그저 순한 양일뿐이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제보)

내실 다진 신형 팬텀
시작 가격은 7억 1,200만 원

롤스로이스의 추가 발표에 따르면, 시리즈 2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롤스로이스 커넥티드’가 탑재되어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해당 앱에 탑재된 각종 주소와 정보를 차량에 전송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회장님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기사에게 유용한 옵션이 되겠다. 또한 해당 앱으로 차량 상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직접 버튼을 눌러 선호하는 대리점에 차량 관련 서비스 요구사항이나 정보 관련 문의도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럭셔리 브랜드의 차별점이다.

사실 이런 게 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애초에 서민의 영역에서 누릴 수 없는 초호화 럭셔리카이기 때문에 어떠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도 사실 그리 놀랍진 않다. 오히려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 차를 구매했으면 그 정도 혜택은 받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신형 팬텀 시리즈 2는 일반 모델이 7억 1,200만 원부터, EWB 롱휠베이스 모델은 8억 2,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오늘 퇴근길엔 로또 판매점에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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