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연말 대규모 할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오너들 ‘분노’
무려 20% 떨이 시작

국산차는 이런 내용에 해당사항이 없지만, 수입차를 구매할 땐 ‘얼마나 할인이 되는지’를 중요하게 보게 된다. 딜러사 마다 프로모션이 다르며, 시기에 따라서도 남들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시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할인 폭이 급작스럽게 엄청난 폭으로 바뀐다면 어떨까? 폭스바겐의 12월 할인 정책이 공개되자 기존 오너들은 난리가 났다.

인기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무려 20%에 가까운 수준으로 할인해 준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전국 폭스바겐 전시장은 티구안 관련 문의로 북새통을 이루는 중, 바로 이전달인 11월에 같은 차를 출고한 차주는 “고객 기만이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준영 편집장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할인
무려 1,000만 원 깎아준다

폭스바겐의 인기 차종인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20%나 할인된다는 소식이 12월 초부터 전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파이낸스 할인과 현금/타금융 할인 조건을 모두 따져보면 20%에 가까운, 현금 기준 900에서 1,000만 원 수준의 할인이 된다고 한다. 폭스바겐 전시장에 문의를 해보니, 현재 문의가 폭주하여 물량이 소진되면 프로모션은 끝이 난다고 한다.

참고로 현재 판매중인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모델로, 신차 가격이 5,099만 원이다. 여기에 1,000만 원 정도를 할인 받으면 4천만 원 초반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투싼이나 스포티지 풀옵션 정도를 구매하려다 수입차로 넘어갈 수 있는 금액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진 = 네이버 폭스바겐 티구안 동호회)

동호회 차주들은 ‘난리’
“소비자 기만 아니냐”

할인 소식이 전해지자 티구안 동호회에서는 난리가 났다. 특히 바로 이전 달인 11월에 출고한 고객들은 이런 파격적인 할인을 받지 못했는데, 1달 만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니 억울할만 하다. 그간 올스페이스 모델은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5%이상 할인을 적용한 적이 전무했던 모델이다. 그런 차가 20%나 할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니 기존 차주들 입장에선 화가 날 만한 사안이다. 당장 저번달에 출고 받은 신차가 이번달엔 1,000만 원 할인해 준다고 하면 이를 기분 좋게 받아들일 차주가 존재할까?

이에 동호회 회원 중 일부는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지기도 했으며, 현재로썬 이전 출고 고객들에 대한 별다른 보상책이 없다고 한다. 할인 판매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온전한 딜러사의 몫이기 때문에 코리아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억울하겠다” VS “큰 문제 없다”
엇갈린 네티즌 반응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와…진짜 열 받을듯”, “저 녀석들 또 저러네”, “저분들은 다 제값주고 사신건가요”, “상품 할인이야 판매하는 놈 마음이긴한데 적당히 해야지, 갑자기 20%면 열받긴 하겠다”, “11월 30일에 받은 사람은 정말 킹받을듯”이라며 함께 분노하거나 안타까워 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그러나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큰 문제 없고 그럴 수 있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뭐 그럴수도 있는거지 담달에 세일하니까 다음달에 사세요 라고 말해주는 장사꾼이 어디있냐”, “그러니까 12월에 샀어야지”, “폭스바겐을 제 값 주고 사다니…”, “아파트도 안 팔리면 싸게 파는데 차야 뭐”, “아니, 연말되면 할인하는거 상식인데 참나”라는 반응들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년 반복되어 왔던 일
그렇게 놀랍진 않아

11월에 차를 구매한 사람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화가날 수 있지만, 연말이 되면 큰폭으로 할인하게 되는건 매년 있어왔던 일이라 사실 그렇게 놀랍진 않다. 연말까지 실적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재고차를 빠르게 털어내야 하고, 그러면 결국 ‘할인 카드’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폭스바겐만 파격적인 할인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은 집안 아우디는 A6 연말 조건으로 21% 할인과 저금리 할부 (2~4%)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A4,A5는 15% 할인, Q3는 12% 할인에 저금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국산차도 재고차 일부는 꽤 큰 폭의 할인이 들어간다. 모하비 일부 재고차는 600만 원 가량 할인이 되고, 현재 즉시 출고가 가능한 다른 취소차나 재고차도 평소와는 다르게 어느 정도 할인이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실시간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정보가 필요하다면 주변 영업점으로 문의해보는 것이 빠르다.

인생은 타이밍
시기를 잘 노리는 것도 능력

혹시나 이 글을 보고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구매하려는 예비 오너들을 위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적어본다. 현재 공식적으론 18% 할인이 적용되며, 딜러사마다 비공식 할인이 더해져 21% 정도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위에 언급한 1,000만 원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반떼 대항마 제타 역시 공식 할인을 480만 원 받을 수 있으며, 딜러 할인이 추가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유명한 말, 수입차 제조사들의 연말 할인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먼저 구매한 사람의 입장에선 충분히 화날만한 일이긴 하지만, 명확하게 따지면 폭스바겐이 불법 영업 행위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차주들에 대한 별도의 보상은 없을 전망이다. 각자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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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월까지 제타, 티구안 계약하면서 딜러측에서 올해 프로모션 행사 절대 없을거다. 개별소비세 할인 사라질거다. 차가격 더 오를거다. 하고 속이고 재고떨이를 한점입니다.

  2. 길게 잘 쓰긴했는데,할인1도없던 대기예약걸었던 / 23년식 최신식은 절때할인 없을꺼다,내가장담힌다,11월넘기면 대기순번뒤로밀린다 등등 소비자를 기망해서 차를팔고 몇일상관에 22%할인을 때려버린것이 문제다 이 양반아…

  3. 당신 뭔데 보상이 없네 마네 하는거지?
    할인 절대 없다. 있을 수 없는일이다.
    곧 가격오른다 그러니 지금 사는거 잘한거다라고
    구매 종용한 딜러와 딜러사는 잘못이 없다고?

  4. 이번 올스페이스 같은 경우는 평소
    연말에 하는 재고 할인이 아니구요.
    8월출시한 신차에 새로 입항한 23년식을
    11월 고객과 하루.이틀차이로 천만원할인 해서 판매한게 문제예요

  5. 기자가 원인이 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다 아는마냥… 폭스바겐 직원처럼 글을 길게도 써놨네요… 11월까지 고객응대를 어떻게 하고 12월에 사겠단 사람을 23년형이라 절대 할인없다며 꼬드겨서 11월에 출고시킨 문제는 아시나요?

  6. 별차이 없는 기간에 5천짜리 차를 4천만원에 산 사람과 5천 다 주고 산사람이 있는데 당빠 5천에 산 사람은 빡치지.
    나도 올스 사려고 했었는데 4천에 산 사람도 있는데 5천 다 주고 사려니 억울해서 토레스 살까 고민중.
    흉기차는 절대 안살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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