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입차 연말 할인 대란
메르세데스 벤츠도 합류
무려 1,000만 원 할인 혜택

(사진 = Instagram ‘hcarrier_no1’)

벤츠는 예전부터 ‘할인’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브랜드다. 독일 3사로 분류되는 라이벌 BMW, 아우디는 시기가 잘 맞으면 엄청난 할인 혜택을 더해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벤츠는 유독 프로모션 금액이 소극적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항상 수입차 판매량 1위는 벤츠가 굳건히 지켜왔으니 벤츠라는 브랜드의 저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할인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잘 사주는 데,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벤츠마저 연말 실적 채우기 앞에선 장사가 없었다. 다른 브랜드들보단 이번에도 할인 폭이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벤츠 기준에서 보면 나름 파격적인 조건이라 주력 차종별 할인 금액을 정리해 보았다.

박준영 편집장

여성들도 많이 타는 A, CLA
평균 200만 원부터 최대 500만 원까지

벤츠의 엔트리 라인업인 A클래스와 CLA는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차량 가격이 4,00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입차 기준 크게 부담이 없는 선으로 살 수 있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A클래스는 해치백과 세단으로 나눠져 있는데, 해치백인 A220 해치는 5%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금액으로는 약 200만 원 수준이다. A클래스 세단도 비슷한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조금 더 스포티한 감성을 자랑하는 CLA는 250 4매틱 모델이 약 200만 원 정도 할인된다. 현금 구매보단 벤츠 파이낸셜 금융 상품을 이용하게 되면 할인율이 조금 더 올라간다. 가장 할인 폭이 큰 차는 A35 AMG 세단으로, 현금 기준으론 약 500만 원, 금융 상품을 이용하면 700만 원까지 할인 폭이 확 올라간다.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
E클래스는 평균 200만 원 수준
AMG는 통 크게 할인해 준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인 E클래스는 트림 종류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데, 제일 잘 팔리는 차량이다 보니 할인 폭도 적은 편이다. 그래도 이런 차에 할인이 들어간다는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라 정보를 나열해 보았다. 가장 기본 사양인 E250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는 구매 조건에 따라 2~300만 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위 트림으로 눈길을 돌려 E350 정도를 구매한다면 파이낸스 금융상품 이용 시 300만 원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선택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6기통 E450은 할인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간다. 좋은 조건으로 구매한다면 400만 원 정도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일반 모델은 이 정도 할인에 그치지만, 가격대가 비싼 AMG 모델은 그래도 통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AMG E53 은 현금으로 구매해도 약 900만 원을 할인해 주며, 파이낸스 상품 이용 시 1,000만 원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 함께 확인해야
EQA, EQS 등 전기차 할인은 이 정도

전기차 할인은 어느 정도일까? 벤츠도 한국에 꽤 다양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할인 정보를 모아보았다. 그러나 할인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연말이라 대부분 지자체 보조금이 마감되었기 때문에 전기차 구매는 내년으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한때 물량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대기했던 EQA는 모든 트림에 100만 원 정도밖에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보조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제조사 자체 할인을 큰 폭으로 진행하길 기대해 보았지만 역부족이다.

그나마 할인 폭이 큰 차는 EQE 350인데, 현금 기준 3~400만 원 정도를 제공한다. 벤츠 파이낸스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이보다 더 나은 조건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QS는 현재 출고 물량이 없어 할인이 진행되는 것도 전무한 상태고, 다른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는 확실히 모든 브랜드가 같은 상황이라 내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고 난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장님 차 바꾸셔야죠”
마이바흐 1,000만 원 할인

제네시스 신형 G90 출시 이후, 많은 기업체 임원들이 신형 제네시스를 구매했다. 이에 따라 수입 플래그십 세단 판매량이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업계에서 돌고 있는데,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나름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현시점에서 디젤을 추천하긴 애매하므로, 가솔린 엔트리인 S450 4MATIC 롱은 현금 기준으로도 약 400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S500이나 580은 5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마이바흐로 넘어가면 할인이 조금 더 확실해진다. 대부분 S580을 선택하는데 S580 마이바흐는 700만 원 이상의 할인을 제공하며, 끝판왕 S680을 선택할 시엔 1,000만 원에 가까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장님들, 차 바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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