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눈 비비고 다시 봤죠” 한때 1년 대기 기본이었던 국산차, 충격적인 근황 공개됐다

“눈 비비고 다시 봤죠” 한때 1년 대기 기본이었던 국산차, 충격적인 근황 공개됐다

0

금리 인상 후폭풍
자동차 신차 재고 쌓이는 중
1년 대기도 이제 옛말?

금리 인상의 후폭풍으로 인해 신차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소식이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런 여파는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적게는 몇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을 사용하게 되는 자동차 구매의 특성상, 현금이 아닌 금융상품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도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한때 출고 대기 기간이 기본 1년은 걸리던 신차들이 이제는 재고로 쌓여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신차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중고차 업계는 더욱 심각한 상황, 현재 중고차 시장에 쌓여있는 재고 비율 TOP 5 차종이 충격적이었는데, 어떤 차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박준영 편집장

중고차 시장 재고 차
작년 대비 거의 2배 증가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중고차 딜러들의 승용차 매입 대수 대비 판매 대수가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2년 중고차 딜러들이 매입한 승용차 대수는 총 96만 227대이지만, 이중 84만 7,673대만 팔려 11만 2,554대가 재고로 남아있다고 한다. 2021년 재고가 6만 3,84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앞서 서두에 언급한 금리 인상 때문이다. 중고차 구매층은 대부분 서민인데, 이들 중 100% 현금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비율은 매우 적고, 대부분 할부나 다른 금융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으로 중고차를 사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신차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차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재고가 쌓여서 난리라고 한다.

재고 1위는 팰리세이드
1년 대기해야 하던 신차는 어디로?

재고 TOP 5 차종을 보면 충격적이다. 가장 재고가 많은 차는 무려 현대 팰리세이드인데, 매입량 대비 재고 비율이 48.7%에 달한다. 현재 3,794대가 재고로 남아있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매년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이상이었던 자동차다.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도 빠르게 팔려나가는 회전율이 좋은 차였는데 지금은 재고 1위로 전락한 것이다.

2위는 팰리세이드의 동생인 현대 싼타페다. 32.7%의 재고 비율을 기록한 싼타페는 무려 1만 858대가 재고로 쌓여있다고 한다. 대수로만 보면 팰리세이드의 2배 이상인데, 국민 중형 SUV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싼타페의 굴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이벌 모델인 쏘렌토의 인기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싼타페가 잘 팔리지 않는 것일까?

싼타페와 쏘렌토
신차로 인기 많은데
중고차 재고는 쌓여있다

그다음 재고 순위에 랭크된 3위를 보면 그렇지 않다. 3위가 쏘렌토인데, 재고비율 32.1%, 재고 대수가 9,413대에 달한다. 쏘렌토 역시 1만 대에 육박하는 자동차가 재고로 남아있다는 뜻인데, 신차 판매량이 높은 자동차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빠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를 받아줄 소비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재고가 쌓여가는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4위인 투싼을 보면 이 논리가 맞아떨어진다. 재고비율 30.8%, 대수는 6,646대가 남았는데 투싼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준중형 SUV 임을 감안하면, 이 역시 중고차 시장에 많은 매물이 풀렸음에도 차를 사는 소비자들이 없는 것이다.

경제 상황을 대변하는 지표
내년 상황은 더 안 좋아질 수도

마지막 5위는 기아 K3다. 재고 비율 21.8%에 3,791대를 기록했는데 아반떼에 밀려 원래 인기가 크게 없는 차였기 때문에 재고 비율도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인기 SUV들이 TOP 5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한다는 결론이다.

팰리세이드를 보면 크고 비싼 차가 이제는 잘 안 팔리는 데,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다. 내년 상황을 예상해 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