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우린 이 차 주세요” 지금 해외에서 출시 해달라고 난리 난 국산차

0
1020

카니발 아성 넘지 못한 스타리아
미래지향적 수평형 램프 첫 도입
미국 시장에 출시해야 하는 이유

최근 공개된 2세대 니로와 올해 업계 최대 관심사였던 7세대 그랜저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인 ‘수평형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라고 불리는 해당 전면부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 내년 쏘나타 페이스리프트까지 이어질 패밀리룩의 시초는 다름 아닌 스타리아다.

20여 년간 현대의 미니밴을 대표했던 스타렉스의 후속 차량인 스타리아는 기아 카니발과의 구도를 역전시킬 재목으로 꼽혔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올해 11월까지 카니발이 총 51,73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동안, 스타리아는 3/5 수준인 30,251대를 파는 데 그쳤다.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스타리아, 그런데 최근 한 외신이 미국 시장 진출 필요성을 어필하며 이유를 서술했다. 

김현일 기자

‘스타리아 미국 출시 원해’
첫째로 등장한 이유는 디자인

미국 소재 자동차 전문 매체인 ‘Hotcars’는 ‘현대 스타리아의 미국 시장 출시를 바라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소형 세그먼트는 판매량 저하로 단종되고 있지만, 미니밴은 패밀리카로 매력을 잃지 않는다”라며 시판 중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외에 현대 스타리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리아가 매력적인 첫 번째 이유로는 미래지향적인 익스테리어가 꼽혔다. 올해 초 2022 레드닷 어워드와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입상한 스타리아는, 눈에 확 띄는 메쉬 그릴과 수평형 DRL,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 Hotcars는 이 같은 디자인이 매끄럽고 공상과학적이라며 테트리스 스타일의 픽셀 테일렘프도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우주 왕복선의 모습이 연상
티저 공개 당시 외신 반응은

전·후면부 디자인 외에도, 스타리아는 벨트라인을 낮춰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사이드 윈도우‘를 적용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해당 디자인 요소는 한국의 전통가옥인 한옥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외관 전반에 미래지향적 장치를 적용한 스타리아는 티저 공개 당시에도 ‘대담한 디자인’이라는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졌었다.

미국의 더 버지는 “미니 밴은 미국 시장에서 거의 도태됐지만, 스타리아의 매끄러운 디자인이 다시 시장을 살릴 수 있을 정도”라며 가능성을 내다봤고, 캐나다 자동차 매체 드라이빙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주름이나 과도한 선이 없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의 폴 탄스 오토모티브 뉴스는 “직사각형의 대형 그릴 위 슬림한 LED 주간주행등이 마치 로보캅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 평가했다.

긴 휠베이스와 높은 실내
파워트레인은 보강해야

Hotcars는 스타리아의 동급 대비 긴 휠베이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현행 스타리아의 휠베이스는 3,275mm로, 각각 3,090mm인 카니발과 3,089mm인 퍼시피카보다 우월한 스펙을 자랑한다. 덕분에 더 넓은 내부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실내 차고를 높였기 때문에 승객이 타고 내리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활용성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스타리아의 파워트레인은 적절하지만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스타리아의 2.2L 디젤 싱글터보 엔진은 최고 177마력과 최대 토크 44kg.m의 힘을 발휘한다. 라이벌인 카니발은 최고 290마력, 혼다 오딧세이는 280마력, 도요타 시에나가 189마력을 제공하는 등 스타리아보다 높은 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포테인먼트와 안전 기능
패밀리카로 아주 적합해

스타리아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반면 혼다 오딧세이는 5인치 센터 스크린을, 카니발과 포드 트랜짓은 동일한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스타리아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트림에 따라 무선 충전기, 어라운드 뷰 등 편의 기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패밀리카의 필수 요소인 안전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리아는 총 6개의 에어백과 ABS, 힐 스타트 어시스턴트, TCS, VSM 등 많은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액티브 안전 및 운전자 보조 패키지는 차선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을 지원한다.

유럽서 신제품, 동남아서 판매 돌풍
현대 스타리아, 앞으로의 변화는

스타리아의 대표적인 미출시 지역은 미국과 영국이 있으며 최근에도 해외 진출 폭을 더 넓히고 있다. 유럽과 호주 등지에 현지 수요에 맞춘 사륜구동 모델이나 럭셔리 에디션을 출시했거나 준비 중이며,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저가 모델을 제공해 출시 한 달 만에 2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스타리아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행 2.2 디젤과 3.5 LPG로 운영되는 파워트레인 폭을 넓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전지가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더해, 현대차는 스타리아의 거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과연 스타리아가 법인차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상품성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