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EV9 티저 공개
컨셉트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
모하비 대체, 기아의 정점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ABC초콜렛’님 제보)

아이오닉5와 EV6 그리고 아이오닉6에 이르기까지, 국산 순수전기차는 매우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자인 호불호와 안전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하여있긴 하지만, 적어도 판매량 측면에서는 분명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와 기아가 차지하는 위상은 기존 내연기관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다음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건 이제 한국뿐이 아니며, 여러 국가의 소비자들이 현기차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의 끝자락에서 기아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EV9의 티저가 기아자동차 인도 법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기대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과 사진을 바탕으로 이 차를 간단하지만 빠르게 분석해보자.

오대준 기자

기아자동차 EV9 트레일러 / 사진 출처 = Youtube ‘기아 인도’
기아자동차 EV9 콘셉트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공개된 티저 속 디자인
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

공개된 티저 영상 속의 양산형 EV9의 디자인은 마치 기아의 디자인 언어에 현대의 디테일을 첨가한 듯한 모습이다. 현재 기아 SUV 디자인에서 엿볼 수 있는 테크적인 요소들은 유지되면서, 현대 아이오닉의 픽셀 헤드램프와 스타리아의 후면부를 연상시키는 직각 테일 램프 등이 영상을 통해 확인되었다.

또한 두꺼운 펜더를 비롯해 단단한 인상을 주는 전반적인 실루엣과 프레임 컨셉의 디테일은 현재 기아자동차에서 출시되는 그 어떤 SUV와도 다르다. 따라서 이러한 최신 디자인 언어를 통해 기아가 순수전기차 EV 라인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확실하게 찾아볼 수 있겠다.

기아자동차 EV9 콘셉트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EV9 위장막 모델

콘셉트 디자인 그대로 반영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번 티저에서 공개된 디자인과 여러 위장막 모델에서 보이는 디자인 요소들이 거의 모두 지난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과 사실상 일치했다는 점이다. 콘셉트카와 일반 양산형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확실하다.

그만큼 콘셉트 과정에서 일반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상정하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디자인 자체에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절대 허투루 만든 디자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는 필러 디자인까지도 거의 동일하다는 것은, 이미 콘셉트 과정부터 양산형 설계와 디자인이 상당 부분 완성되어있었음도 조심스럽게 추측해볼 수 있겠다.

기아자동차 EV9 위장막 모델 / 사진 출처 = ‘Carscoops’
기아자동차 모하비 / 사진 출처 = ‘조선일보’

기아의 정점은 이제 전기차
네티즌 ‘이건 진짜 크다’

EV9은 곧 단종을 앞둔, 기아의 정상에 위치한 대형 SUV 모하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는 자못 상징적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자사의 최고가 모델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행보는 같은 한 지붕 가족인 현대와 제네시스도 엄두를 못 내는 일이었다. 따라서 기아가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하는지, 그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해외와 국내를 가리지 않고, 네티즌들 역시 공개된 EV9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정말 기다려왔다.’, ‘저게 진짜 전기차다’라는 댓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며, ‘EV6도 나쁘지 않았는데, EV9 디자인은 진짜 미쳤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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