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순수전기차 디 공개
외관 최신 기술 적용
네티즌 ‘현대 갖다 베꼈다’

사진 출처 = ‘Motor1’

전기차 시대에 가장 위기를 맞았던 것은 아마 일본과 유럽차 시장, 특히 독 3사였다. 고급차 위주의 라인업으로 세계 내연기관 시장을 석권했던 독 3사는 한국, 미국이 전기차 변화에 유연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대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점차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BMW의 신형 순수전기차 디의 콘셉트카가 공개되자 이러한 분석은 더욱 확신을 얻게 됐다. 해당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떻게 BMW가 현대차를 베낄 수 있냐는 반응을 보였는데, 오늘은 이 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본 뒤, 네티즌 반응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BMW 디 / 사진 출처 = ‘Motor1’

BMW 디 측면 디스플레이 / 사진 출처 = ‘Motor1’

미니멀리즘 컨셉 차세대 전기차
헤드램프 그릴에 첨단 기술 적용

BMW는 디의 가장 핵심 디자인 컨셉을 ‘less is more’, 즉 적은 것이 더 많다는 미니멀리즘으로 잡았다. 따라서 외관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매우 소박한 느낌을 주며, 굴곡과 분리선도 최소화되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BMW 차량과는 같은 브랜드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디자인이다.

전면부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우선 BMW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그릴이 헤드램프와 합쳐졌으며, 여기에 E 잉크 기술이 탑재되어 외관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측면 창에는 운전자가 직접 만든 아바타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어, 운전자와 외부 세계 사이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 사진 출처 = ‘조선일보’

1969 BMW 클래식카

디자인에 대해서는 논란 많아
네티즌 ‘BMW 클래스가 이거냐’

하지만 BMW의 디 디자인에 대해서 한 마디로 혹평이 쏟아져 나왔다. 비록 세단형인 디이지만 전면부의 전반적인 실루엣이 아이오닉5와 너무 흡사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과거 BMW 클래식카의 디자인이 연상되는 좋은 디자인이라는 등, 평이 완전히 갈린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제네시스나 기아의 예전 콘셉트카 디자인과 너무 똑같다’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란치아, 알파로메오와 같은 다른 유럽 브랜드의 디자인이 연상되기도 한다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디자인이 너무 산만하고 유치하다’라는 평도 있던 반면, ‘디자인 나쁘지 않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아우디 e-트론 / 사진 출처 =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EQB / 사진 출처 = ‘벤츠’

아우디만도 못한 전기차 적응
독일 자동차 이대로 밀려나나

자동차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매우 중요하다. 벤츠의 EQ 라인업은 아이덴티티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 지향성도 동시에 놓친 최악의 디자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BMW는 최근 출시하는 모델들의 디자인에 대한 비판에 자신들이 의도한 것이라는 발언을 남기며 마니아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오히려 가장 못 나가던 아우디가 그나마 디자인에 대한 악평이 적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정말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의 열세가 점쳐지고 있는 요즘이다. 당장은 모르겠지만, 10년 앞을 장기적으로 본다면 과연 독일 브랜드는 버틸 수 있을까?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낙관적으로 보기에도 의문점이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우선은 앞으로 몇 년 동안의 행보에 주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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