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신형 코나
기본 사양도 풍족하다
셀토스와 가장 큰 차이는?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첫 신차 ‘코나’ 풀체인지 모델의 반응이 뜨겁다. 기존 모델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지, 스타리아와 그랜저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린 일자형 DRL을 과연 잘 살려낼 수 있을지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작년 말 공개된 내외장 디자인은 이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그리고 18일 정식 출시를 통해 세부 디자인과 스펙, 자세한 사양과 가격까지 모두 공개되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경쟁 모델을 완전히 압도하고 상위 모델마저 위협할 정도의 최신 사양으로 가득한데, 흔히 ‘깡통’이라고 불리는 기본 모델의 사양도 나름 출중하다는 평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사양이 있는데 경쟁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았다.
글 이정현 기자
컬럼식 변속 레버
전 트림에서 기본
신형 코나에는 최신 유행 사양 중 하나인 전자식 변속 셀렉터가 신규 적용됐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부터 도입해 아이오닉 6, 그랜저 등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고 있는 컬럼 타입으로 2,468만 원짜리 2.0 가솔린 모던을 포함한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지난 7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기아 셀토스의 경우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만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기본 적용되며 나머지 트림에서는 옵션으로도 고를 수 없다는 점에서 크게 대조된다.
심지어 코나에 적용된 전자식 변속 셀렉터는 그랜저에 적용된 것과 디자인이 완전히 동일하다. 아이오닉 5와 6에 먼저 적용된 부품보다 접촉 면적이 넓어지고 두께가 얇아져 조작감이 최적화됐으며 금속 질감을 더해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할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에도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셀렉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북미형 테스트카 포착
열띤 토론 벌어지기도
한편 신형 코나가 정식 출시되기 전 포착된 테스트카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코나 N 라인 프로토타입으로 전자식 변속 다이얼 대신 기존 모델과 동일한 기계식 변속 레버가 적용된 모습이었다. 변속 레버로 수동 조작이 가능해서인지 스티어링 휠에는 시프트 패들이 없었으며 컵홀더, 센터패시아 하단 등 변속 레버 주위 수납공간 디자인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셀토스처럼 상위 트림에만 전자식 변속 셀렉터가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과 N 라인의 특성을 고려해 별도 사양으로 차별화했을 것이라는 의견, 아직은 기계식 변속 레버 선호도가 높은 북미 시장용 모델일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는데 현시점에서는 후자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코나 N 라인은 투싼처럼 디자인 패키지로 운영되어 파워트레인, 변속 셀렉터 등에 차이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엇갈리는 네티즌 반응
수납공간 배치가 아쉽다
현대차가 신형 코나의 기계식 변속 레버 사양을 내수 판매 사양에서 제외한 점에 관해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버튼식보다 훨씬 직관적이라서 좋던데 잘 됐네”, “국내 생산 사양은 한 가지로 통일하려나 보다”, “투싼도 내수용은 다 버튼식이고 북미형은 레버식인데 똑같이 가려는 것 같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운전할 때 오른손 올릴 곳이 없어서 허전할 듯”, “하위 트림에라도 레버식 넣어주길 기대했는데 선택권 자체를 없앴네”, “난 컬럼식이 더 헷갈리던데”, “그렇게 해서 센터 콘솔 공간 넓혀놓고 왜 컵홀더를 세로 배치로 뒀을까?”, “아이오닉 5처럼 유니버셜 아일랜드 들어갔으면 완벽했을 텐데“와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