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풀체인지 등
비싸진 가격 만큼 좋아졌나
전시차 실물은 이런 느낌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유혁’님 제보)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코나 풀체인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산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답게 신형 코나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했다. 신차를 공개하는 날 행사장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춘 디 올 뉴 코나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깨는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 반응은 “가격 올린걸 저렇게 둘러대는구나”라며 비판하기도 하고, “사양 보니까 진짜 좋아지긴 했으니 할말 없다, 비싸면 깡통으로 사면 된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전시장에 입고된 코나 풀체인지 실물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러분들은 신형 코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준영 편집장

‘로보캅’ 디자인 등장
공을 많이 들였다는 현대차

현대차는 신형 코나의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선사하기 위해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를 먼저 디자인하고 난 뒤 내연기관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신형 코나 EV는 내연기관과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내연기관 버전의 강렬한 레드컬러 전시차를 살펴보면 전면부 디자인에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램프가 범퍼의 양쪽 끝에 위치하기 때문에 밤에 보면 차 폭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휀더쪽에 오버휀더 느낌을 살려놓았기 때문에 소형 SUV임에도 남다른 볼륨감을 자랑한다. 이는 1세대 디자인을 계승한 것이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유혁’님 제보)

투싼과 비슷한 측면부
공인 연비는 복합 12.2km/L

전시차는 19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는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을 선택한 후 88만 원짜리 스타일 2를 선택하거나,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을 선택하면 적용되는 휠이다. 소형 SUV에 19인치는 과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요즘 나오는 차라는 기준을 감안해보면 적당한 사이즈다.

측면부는 투싼과도 비슷한 느낌인데, 현대차가 SUV 패밀리룩 디자인을 잘 살려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은 복합연비 12.2km/L, 도심 10.8km/L, 고속도로 14.3km/L다. 아직 실제 도로 연비 테스트 결과들은 나오지 않았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유혁’님 제보)

그랜저 풀체인지의 그것
후면부는 이런 느낌

전면부는 로보캅, 측면부는 투싼과 비슷한 느낌을 살렸다면 후면부는 신형 그랜저와 유사한 일자 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중앙에는 큼지막한 현대 엠블럼과 KONA 레터링이 존재하며, 루프라인을 독특하게 깎아내린 것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테일램프 역시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범퍼의 양쪽 끝에 위치하는데, 차폭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단점으론 코너 주차시 램프가 먼저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는 리스크는 존재한다. 보통 램프 커버가 깨지면 램프를 통으로 갈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유혁’님 제보)

현대 엠블럼 사라진 실내
당분간 이런 식으로 나올 전망

실내는 예상했던 모습으로 출시됐다. 최근 현대차가 밀고있는 현대 엠블럼이 사라진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으며, 기어는 노브가 사라지고 스티어링 휠 우측 뒤편에 위치한 칼럼식으로 변화했다. 디스플레이는 옵션으로 제공되는데, 윗급인 투싼에 10.25인치가 적용됐지만 아랫급인 코나에 12.3인치가 적용되어 눈여겨 볼 만하다. 하극상이 없기로 유명한 현대차인데 이번엔 작정하고 칼을 갈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시스템 UI는 신형 그랜저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것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이 방식이 현재 계기판 UI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버전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유혁’님 제보)

자세히 살펴보면
차급에 맞는 실내 수준

풀옵션은 4천만 원에 근접하는 코나라지만, 이 차는 어디까지나 소형 SUV다. 차급은 뛰어넘을 수 없다는 뜻이다. 4천만 원에 가까운 코나라도 소형급 이상의 내장재 품질을 기대할 순 없다. 센터페시아나 대시보드 주변부 마감재를 보면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수많은 옵션과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소재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러다보니 이 차의 가격 떄문에 많은 말들이 오가는 듯 하다. 수입차가 아닌 국산 소형 SUV 가격 기준을 너무 높여놨다라는 말들이 쏟아지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일전에 다뤘던 내용처럼,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올해 출시 할 다른 신차의 가격도 큰폭으로 인상을 감행할 전망이다. 코나는 시작일 뿐이라는 뜻이다. 점점 비싸지는 국산차 가격이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시점, 수입차 브랜드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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