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스파이샷플러스 “한국 철수? 1위 하겠습니다” 한국 GM 최후의 결단, 상상조차 못했던 신차 쏟아진다

“한국 철수? 1위 하겠습니다” 한국 GM 최후의 결단, 상상조차 못했던 신차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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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설 지속된 한국GM
‘한국사업장’ 명칭도 논란
“브랜드 정체성 강화 위해”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노조 리스크를 떠안은 채 8년간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한국GM은 2010년대 초부터 한국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2018년 연간 44만 대 수준이었던 국내 생산량은 군산공장 폐쇄 이후 2021년 22만 대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말 부평2공장은 신규 물량을 받지 못한 채 폐쇄됐다. 업계에 따르면 GM의 전체 생산량 대비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8%에 불과했고, 글로벌 브랜드가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던 때에도 국내 전기차 생산엔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에 더해, 한국GM은 지난해부터 ‘GM 한국사업장’이라는 명칭을 전면에 내세워 의구심을 키웠다. 일각에서는 ‘사업장’이라는 딱딱한 표현을 통해 향후 철수에 대비하려는 처사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한국GM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밝혔고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무는 “GM의 글로벌 비전 달성에 전 세계 사업장의 역량이 집중되어야 하기에 GM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 “한국GM”

“올해 흑자 전환 예상”
철수설 일축한 한국GM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 기자간담회에서 로베르토 램펠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2018년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한 이후 드디어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라며 “한국GM 차량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며 매우 고무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GM은 고정 비용 절감 노력을 꾸준히 진행한 끝에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지난해 26만 대였던 연간 생산량을 올해는 2배 수준인 50만 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끊임없이 회자되던 한국 철수설에 대한 질문에 그는 “GM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어느 기업이 정리할 사업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나”라며 되물었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포ll오늘날라봐’님 제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포ll오늘날라봐’님 제보)

넉넉한 차체와 세련된 디자인
출시 앞둔 트랙스, 가성비가 관건

한국GM이 올해 국내 생산할 라인업에는 지난해 수출 시장에서 크게 활약한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 GX 등 2종과 더불어 신형 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GM은 올해 1분기 출시를 앞둔 쉐보레 트랙스 생산을 위해 창원 공장에 약 9천억 원을 투입하여 설비를 갖췄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램펠 사장은 “트랙스의 북미 반응이 좋고 제품도 완벽해 50만 대 생산을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가 임박한 쉐보레 트랙스는 전통 강호인 기아 셀토스, 신흥 강자인 현대 코나와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는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64mm, 휠베이스 2,700mm로 동급 대비 넉넉한 제원을 가졌다. 쉐보레 블레이저풍의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트랙스는 출시 가격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코나에 꽤 부담스러운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2천만 원대 초반의 시작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6종 출시하는 한국GM
전기차 국내 생산은 “아직…”

쉐보레 트랙스를 필두로, 한국GM은 올해 총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7일 공식 데뷔가 계획된 2023 GMC 시에라 드날리는 5,359mm의 전장을 가진 정통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6.2L V8 자연흡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전기차로는 럭셔리 준대형 SUV인 캐딜락 리릭을 선보인다. 캐딜락 리릭은 최근 미국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북미 가격은 58,590달러(한화 약 7,241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한국GM 노조가 그토록 바랬던 국내 전기차 생산에 대해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간담회 때마다 인기 있는 질문”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연 50만 대 유지를 위해 전 생산시설을 완전 가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개발 주기가 내연기관차보다 짧은 만큼 새 계획이 수립되면 한국 공장에도 배정해 생산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생산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지만,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숙원 사업으로 남을 확률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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