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 투어링 국내 출시
왜건 같지 않은 디자인 보여
왜건 수요 커지는 국내 시장
바야흐로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비주류’들이 무대 위로 올라오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비주류 취급을 받았던 차종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나치게 높은 유지비로 선택받지 못했던 픽업트럭, 그리고 특유의 디자인과 세단형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마찬가지로 선택받지 못했던 왜건이 그 주인공이겠다.
하지만 최근 왜건에 대한 수요가 볼보 V시리즈의 선방으로 점차 성장해가고 있는 와중에, BMW가 제대로 된 물건을 하나 국내에 출시했다. 바로 3시리즈의 왜건형 모델인 3시리즈 투어링인데, 오늘은 이 모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국내 왜건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3시리즈에 왜건이 더해졌다
왜건이어도 여전히 3시리즈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3시리즈는 현재 가장 논란의 중심에 있는 BMW의 키드니 그릴 논란에서 벗어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여기에 흔히 ‘왕의 귀환’이라는 평을 받으며 완벽한 스포츠 세단 디자인을 달성했다는 3시리즈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투어링에서도 여전히 유지되면서 실물을 본 사람들은 디자인적으로는 완벽한 왜건이라 평가했다고 한다.
즉, 왜건형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색한 디자인으로 선택받지 못했던 반면, 디자인으로나 성능으로나 3시리즈의 스포티함이 유지되면서 왜건을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볼보와 함께 분명히 고민해볼 만한 모델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또한 연비 역시 14km/L대로 경제성도 갖췄다. 가격은 5,710만 원에서 시작, 최대 8,100만 원까지 올라간다.
더 넓은 3시리즈가 된 투어링
동급 SUV만큼 적재량 확보
하지만 왜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적재 공간이 아닐까 싶다. 결국 왜건의 가장 큰 장점은 세단의 편안한 주행감과 동시에 SUV 급에 버금가는 적재량을 제공한다는 점일 테니까 말이다. 한 마디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해 보인다.
3시리즈 투어링의 적재 공간은 기본 500리터에 2열을 풀 폴딩 할 경우 1,510리터까지 공간이 확보되는데, 이는 BMW의 SUV 모델인 X3의 550리터와 폴딩시 1,600리터에 버금가는 양이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특히 추천할만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볼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다만 여전히 국내 수요 적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왜건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주인공은 초신성처럼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볼보의 V시리즈, V60과 V90이라 할 수 있겠다. 두 모델은 같은 성능에 세단보다 비싸기만 한 차라는 선입견을 최전선에서 타파하면서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이 망설이던 국내 시장으로의 왜건 출시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왜건이 국내에서 가장 비주류 카테고리라는 점에서는 부정할 여지가 없다. 다만 그 성장세를 통해 국내 시장의 변화 속에서 확실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부정의 여지가 없다. 거기에 패밀리카인 볼보뿐 아니라 스포티 왜건인 3시리즈 투어링의 진출은 이러한 왜건 시장의 강세를 더 강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이 우리나라 들어오느누모델 사진이 아니군요. 조사즘하고 쓰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