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후 하락세
존재감 없는 일본차
도요타의 올해 전략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 브랜드 차량은 총 16,991대로 전년 대비 17.8% 줄었다. 독일 브랜드 강세 속 유럽계 차량 점유율이 85.2%를 차지한 가운데, 고급 대형 세단인 벤츠 S클래스의 실적이 13,206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브랜드의 부진을 체감할 수 있다.
2018년 45,25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져가던 일본차는 2019년 7월 한일 무역 분쟁에 따른 ‘노재팬’ 운동 이후 하강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선 불매운동 외에도 기술력 및 경쟁력에서 서서히 뒤처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도요타와 혼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신차 투입 및 서비스 재편을 예고했는데, 대표 기업인 도요타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글 김현일 기자
한국서 작아지는 도요타
올해 신차 대거 투입한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기업인 도요타는 국내시장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작년 도요타의 국내 판매량은 13,851대(도요타 6,259대/렉서스 7,592대)로 전년 대비 14.5% 떨어졌다. 이에 도요타는 콘야마 마나부 신임 한국도요타 사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거쳐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한국도요타의 1차 전략은 고객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도요타가 올해 출시를 공표한 모델은 라브4 PHEV와 크라운 크로스오버, 프리우스, 미니밴인 알파드와 준대형 SUV 하이랜더 등이다. 이에 더해, 렉서스는 준대형 SUV인 렉서스 RX PHEV와 전기 SUV 렉서스 RZ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요타는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통한 이미지 회복을 겸할 예정인데, 앞서 살펴본 모델 중 출시가 임박한 차량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오는 21일 전격 공개
라브4 PHEV의 특징은
한국도요타는 준중형 SUV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환경부 인증을 지난해 12월 마쳤고, 오는 21일 공개할 방침이다. 2023 라브4 PHEV의 제원은 전장 4,597mm, 전폭 1,854mm, 전고 1,701mm, 휠베이스 2,690mm로 투싼, 스포티지 등과 경쟁한다.
라브4 PHEV에는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합산 최고 302마력과 최대 토크 27.5kg.m의 힘을 발휘한다. 18.1kWh 용량의 배터리로는 순수 전기만으로 67km(EPA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복합연비는 17km/L(EPA 기준)이다. 출시 가격은 21일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 가격은 30,725달러(한화 약 3,948만 원)부터 시작한다.
파격 디자인으로 컴백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
라브4 PHEV 다음으로는 도요타의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크라운이 등장한다. 지난해 풀체인지를 통해 준대형 세단에서 서브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한 크라운은, 국내엔 크로스오버 모델이 5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전장 4,928mm, 전폭 1,839mm, 전고 1,539mm, 휠베이스 2,850mm의 제원을 보여 신형 그랜저보다 약간 짧고 높다.
파워트레인으로는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하여 최고 239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14.9km/L(EPA 기준)의 연비 성능을 보인다.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현대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해외에서도 호평이 자자하며 미국 시장 가격은 39,950달러(한화 약 5,133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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