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rushlane'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rushlane’

마힌드라 스콜피오 N 누수 심각
온갖 구멍에서 누수 발생해
쌍용차랑은 상관이 없다고

지금이야 쌍용차, 아니 KG 모빌리티의 상황이 나름 안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지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쌍용차는 당장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기업이었다. 특히 여러 기업에 몸을 의탁하는 과정에서 연이 닿았던 곳 중 하나가 인도의 SUV 전문 브랜드인 마힌드라인데, 이후 마힌드라가 만든 모델들에 쌍용의 영향이 여럿 남아있기도 했다.

이러한 마힌드라의 중형 SUV 이자 인도 SUV의 상징인 신형 스콜피오 N 모델에서 말도 안 되는 누수 결함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 현상은 인도의 한 자동차 유튜버에 의해서 밝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선 이 차가 어떤 차인지, 그리고 어쩌다가 결함을 찾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마힌드라 스콜피오 N / 사진 출처 = 'Man of Many'
마힌드라 스콜피오 N / 사진 출처 = ‘Man of Many’
에어컨에서 물이 심각하게 세는 상황 / 사진 출처 = Youtube 'Arun Panwar'
에어컨에서 물이 심각하게 세는 상황 / 사진 출처 = Youtube ‘Arun Panwar’

인도 SUV의 상징
쌍용차 디자인도 적용

스콜피오는 마힌드라가 처음으로 수출형으로 제작한 모델이며, 따라서 인도를 대표하는 중형 SUV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마힌드라는 수출용으로 선보일 정도로 선진 자동차 공법을 갖고 있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적 공백을 메꾸기 위한 선택으로 쌍용차를 인수하기도 했다.

심지어 2018년 출시되어 2021년까지 판매된 마힌드라의 엘투라스 G4는 쌍용차의 e-XDi 엔진을 사용하는데, 렉스턴의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기 때문에 평택에서 만들어진 키트를 인도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스콜피오 역시 기술적,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쌍용차의 요소가 일부 적용되어 있다. 우선 신형 스콜피오 N에서는 전면부에서 코란도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한다.

폭포를 맞는 마힌드라 스콜피오 N / 사진 출처 = Youtube 'Arun Panwar'
폭포를 맞는 마힌드라 스콜피오 N / 사진 출처 = Youtube ‘Arun Panwar’
심각한 누수가 발생한 스콜피오 N / 사진 출처 = Youtube 'Arun Panwar'
심각한 누수가 발생한 스콜피오 N / 사진 출처 = Youtube ‘Arun Panwar’

선루프 마감이 심각해
안전 사항도 어처구니없어

인도의 한 자동차 유튜버는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인 스콜피오 N을 폭포로 끌고 가 그 아래에서 왔다 갔다 하길 반복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에어컨, 선루프를 포함해 거의 모든 구멍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차 안에서 비가 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유튜버 역시 어이없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에 진행된 글로벌 NCAP에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 결과 스콜피오는 아예 0점을 받았는데, 흔히 노옵션 깡통 트림에 에어백이나 ABS와 같은 안전 장비들이 아예 장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조금 개선되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깡통 트림에는 에어백, ABS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 사진 출 = 'AnyAuto'
쌍용자동차 코란도 / 사진 출 = ‘AnyAuto’
쌍용자동차 토레스 /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쌍용자동차 토레스 /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쌍용차랑은 관계없는 문제
‘어떻게 만들었길래 저러냐’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생산 마감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즉, 키트를 보내준 쌍용 측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애당초 저 정도의 결함이 설계 단계부터 있던 것이라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쌍용차의 차량 역시 누수 결함이 발견되었어야 했지만, 전혀 그런 문제는 없지 않았는가?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얼마나 날림으로 차를 만들면 차에서 물이 새냐?’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저런 모델이 인기 모델이라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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