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시승기 불매 운동 끝났나…? ‘노 재팬’ 눈치만 봤던 소비자들이 요즘 선택한다는 일본 세단

불매 운동 끝났나…? ‘노 재팬’ 눈치만 봤던 소비자들이 요즘 선택한다는 일본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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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다시 증가세
BMW가 두 달 연속 1위
일본 브랜드 판매량 급증

지난 1월, 폭스바겐의 출고 중지 여파로 소폭 감소했던 수입차 판매량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1,6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33.3%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 벤츠에 분패했던 BMW가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실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453가 팔린 BMW 5시리즈가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했다. 이어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가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아우디 A6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5에는 독일차가 아닌 일본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일 기자

렉서스·토요타 눈에 띄게 성장
일본차 기피 현상 잦아들까

2월 수입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5위에 오른 차량은 렉서스 ES였다. 렉서스 ES의 2월 판매량은 967대로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159% 성장을 거뒀다. 덕분에 렉서스는 전년 동월 대비 183% 늘어난 1,344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동시에 토요타는 149% 증가한 695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숫자만 보면 아직 초라한 수준이지만, 일각에선 2019년 7월 불매 운동 이후 침체됐던 일본 브랜드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 측은 “2월 판매 실적 증가는 반도체 이슈 등 공급이 어려웠던 부분이 해결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존재감 없어진 일본차
올해 신차로 반등할까

렉서스 ES300h는 2019년까지 4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 3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차량이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일본차의 몰락’이 시작됐고, 2018년 4만 2,523대였던 일본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만 6,991대까지 급감했다.

2월 렉서스와 토요타의 판매량 합계는 2,039대로 아우디를 바짝 쫓고 있으며,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10.2%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8종의 전동화 제품군을 도입할 예정인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반등하기 위해선 신차들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한국토요타 신차 8종 투입
연료 효율 좋은 전동화 라인업

한국토요타는 지난 2월, 준중형 SUV ‘RAV4 PHEV를 출시한 데 이어 5종의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오는 5월, 플래그십 모델인 크라운 크로스오버 출시가 예정되었고 이어 미니밴 알파드와 준대형 SUV 하이랜더, 풀체인지를 거친 5세대 프리우스와 순수 전기차 bZ4X 등이 뒤를 잇게 된다.

렉서스도 ES300h의 판매 호조 속 2개 모델을 추가 도입한다. 북미 시장에 59,650달러(한화 약 7,741만 원)에 출시된 럭셔리 순수 전기 SUV RZ와 풀체인지를 거친 RX PHEV 등 2종의 출시가 예정되었다. 한편,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은 “전국의 딜러사와 힘을 합쳐,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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