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보다 싸겠는데..? 폭스바겐이 대차게 공개한 ‘3천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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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신형 모델 10종
전기차 비전 공개한 폭스바겐
모두를 위한 반값 전기차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폭스바겐그룹은 연례 콘퍼런스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전기차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2년 폭스바겐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830만 대로 집계됐고, 이는 일본 토요타그룹(1,048만 3천 대)에 이은 전체 2위 기록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에 유럽 제품군 8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며, 이에 따라 2026년까지 10종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ID.3 2세대 모델과 고성능 버전 ID.3 GTX 등이 계획된 가운데, 폭스바겐은 반값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김현일 기자

ID.2all 콘셉트 전격 공개
3천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

2021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된 폭스바겐의 ID.라이프가 난해한 디자인으로 지적받아 걱정이 앞섰지만, 폭스바겐이 공개한 보급형 소형 전기 콘셉트카는 정통 해치백 형상으로 등장했다. 15일 밤 폭스바겐이 공개한 ‘ID.2all’은 이름 그대로 모두가 탈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중형 해치백 ID.3 아래에 포지셔닝 된 ID.2all은 2025년 유럽시장에 먼저 공개될 예정이며, 폭스바겐이 책정한 가격은 25,000유로(한화 약 3,485만 원) 미만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는 ID.2all을 소개하며 “ID. 2all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최고의 기술과 훌륭한 디자인을 접목한 브랜드의 지향성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MEB 최초 전륜 구동
주행거리 450km 확보

MEB 엔트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ID.2all은 전장 4,050mm, 전폭 1,812mm, 전고 1,530mm, 휠베이스 2,600mm 크기로 미니 해치백과 폭스바겐 골프 가운데 정도의 몸집을 가졌다. MEB 플랫폼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이 채택됐으며, 최고 22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WLTP 기준 최대 4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계획이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고속으로 약 20분이 소요된다. ID.2all의 주요 디자인 요소로는 1세대 골프에서 착안한 시그니처 C필러와 새롭지만 친숙한 전면부가 꼽힌다.

“폭스바겐, 믿고 있었다고”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ID.2all 운전석에서는 10.9인치 계기판 클러스터와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고, 대시보드 하단에는 물리 버튼 공조장치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트렁크 용량은 490L에서 4:6 분할 2열 시트 폴딩 시 1,330L까지 확장되며 조수석 등받이와 트렁크 바닥 아래 등 소소한 적재 공간이 여럿 존재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2만 유로(한화 약 2,786만 원) 미만의 소형 전기 SUV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라고 한다. 폭스바겐 반값 전기차에 외신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네티즌들은 “제발 미국에 출시해 줘”, “고성능 버전도 출시되면 완벽”, “저 가격이 된다고? 못 믿겠어”, “울 것 같아 제발 이대로만 만들어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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