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최
최초 공개 차량만 21종
국내 브랜드 주인공 3인방

아우디, 폭스바겐, GM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이 불참하면서 초라한 잔치가 예상됐던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메인 디시로 가득 차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브랜드 12곳은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을 비롯한 21종의 최초 공개 차량으로 부스를 꾸렸다.

포르쉐코리아는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비전 35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프로젝트 몬도G’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화려한 쇼카들도 좋지만, 대중의 관심은 역시 도로에서 마주할 양산 모델로 쏠리게 될 텐데, 내수시장 점령을 꿈꾸는 국산 모델 3종의 실물은 어땠을까?

 김현일 기자

스포츠 세단 느낌 물씬
현대 쏘나타 디 엣지

현대자동차의 메인 무대를 장식한 모델은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8세대 부분변경 쏘나타 디 엣지였다. 프런트 보닛과 도어 등에 새겨진 윤곽선은 조명과 만나 스포티함을 더했고, 수평형 DRL 아래 블랙 컬러로 꽉 채운 프런트 페시아 레이아웃은 ‘블랙잉크 에디션은 어떨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했다.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알파벳 ‘H’ 형상의 테일램프는 불이 들어오니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그 위쪽에 적용된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도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칼럼식 기어 노브는 쾌적한 주행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 비주얼과 디테일
플래그십 SUV 기아 EV9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바로 전날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한 기아 EV9도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EV9은 기본형 모델과 추후 합류할 GT-Line 2종을 전시했다. 5,010mm에 달하는 전장과 E-GMP 플랫폼의 이점을 더해 3,10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한 EV9은 기함 SUV답게 3열에도 넉넉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기아 EV9에는 99.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기아는 국내 인증 주행거리 목표를 500km로 설정했다. 패밀리카 수요 공략을 위해 거주 공간 상품성을 끌어올린 EV9은 오는 5월 초 사전 계약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EV9에는 브랜드 최초로 구독형 옵션이 추가된다.

내연 기관 돌풍 이어간다
가성비 내세운 토레스 EVX

최근 현대차그룹의 아성을 무너뜨릴 적격자로 떠오른 KG 모빌리티는 KR10을 비롯한 콘셉트카 3종과 스페셜 모델 토레스 TX 등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KG의 미래를 담은 차들은 하나하나 다 빛이 났지만, 주인공은 역시 실물을 최초로 공개한 토레스 기반 전기차 토레스 EVX였다.

수평형 도트 스타일 DRL과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인 토레스 EVX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 전략을 앞세울 예정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기준으로는 4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지역별 보조금에 따라 3천만 원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는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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