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한국에서 다 보네.. 자동차 기자들 눈길 끌었던 ‘수입차 2종’,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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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최
주요 업체들의 굵직한 라인업
첫 발 들인 신생 브랜드 2곳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는 현대 쏘나타 디 엣지, 기아 EV9, KG 토레스 EVX 등 주요 국산 모델과 BMW XM, 메르세데스-벤츠 AMG SL 등 굵직한 수입 신형 모델이 전시객을 기다리고 있다. 직전 행사 대비 규모가 커졌음에도 참가 기업은 줄어들어 쟁쟁한 브랜드 간의 각축장이 된 것이다.

하지만 국내 모터쇼 뉴페이스인 테슬라와 더불어, 한국 시장 자체에 첫발을 들인 신생 브랜드도 전시 부스를 꾸렸다.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준비를 마친 2곳은 공교롭게도 동시에 색깔이 뚜렷한 아웃도어 차량을 선보였다.

 김현일 기자

KG에 도전장 내민다
2곳 모두 오프로더 전시

내수시장에서 SUV와 아웃도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최근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KG 모빌리티다. 그리고 KG 모빌리티에 도전장을 내밀기라도 하듯, 신규 회사 2곳은 KG를 마주 보고 있다. 그중 아시아에서 첫선을 보인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디펜더를 계승한 오프로더 ‘그레나디어’를 전시했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앞서 22일에 따로 공개 행사를 열고 실차를 선보인 바 있는데, 서울모빌리티쇼까지 참가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스형 차체에 투박한 디테일로 정통 오프로더 냄새를 풍기는 그레나디어, 과연 어떤 차일까?

영국 부호의 디펜더 사랑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2017년 업계에 뛰어든 영국의 신생 기업이다. 회사가 오프로더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재밌다. 모기업 이네오스의 대표이자 영국의 부호 짐 랫클리프는 자신의 최애 모델 랜드로버 디펜더 1세대가 2016년 단종되자 단골 술집인 ‘더 그레나디어’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레거시 업체의 박스형 오프로더 차량을 연구한 끝에 지금의 사다리꼴 차체를 완성했고, 협업 브랜드인 BMW의 3.0L 직렬 6기통 엔진이 더해져 그레나디어를 완성했다. 개성 넘치는 외관과 함께, 운전석에서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이 탑재됐다. 그레나디어는 올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한국계가 설립한 스타트업
알파모터스 울프는 어떤 차

그레나디어보다 더 매끈하고 강렬한 인상의 차량도 있었다. 주인공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 ‘울프’와 ‘울프 플러스’이다. 알파모터스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주축이 되어 2020년 설립한 회사이며, 에드워드 리 대표는 아우디와 토요타 등 완성차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알파모터스 울프와 울프 플러스는 각각 2인승과 4인승 모델이며, 울프 플러스의 크기는 전장 5,150mm, 전폭 1,980mm 수준이다. 알파모터는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2025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모든 성능 수치가 추정치에 불과하고 양산 프로젝트 관련 소식이 없어 국내 도입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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