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옵션을 빼겠다는 GM
자체 소프트웨어 탑재 예정
네티즌들 ‘무리수 아닐까?’

사진 출처 = ‘The Globe and Mail’

자동차는 점점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이 스마트폰의 운영 체계에 맞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개발되면서 과거처럼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내비게이션을 보는 것뿐 아니라 메신저를 확인하는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GM은 최근 발표를 통해 자사의 신형 전기차에는 더 이상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핸드폰을 연결하여 사용하는 많은 운전자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으며,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쉐보레 블레이저 EV / 사진 출처 = ‘Motor Illustrated’
블레이저 EV의 내부 디자인 / 사진 출처 = ‘Cook Chevrolet’

대부분이 탑재하는 시스템
올해 말부터 GM은 빼겠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은 애플 카플레이, 혹은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운영 체계가 애플, 혹은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의 편의를 감안하면 매우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GM 역시 지금까지 판매해왔던 모델에 대부분 이 시스템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GM은 특히 곧 출시될 신형 전기차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4년 형 실버라도 EV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지만, 올 하반기에 출시될 쉐보레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GMC 시에라 EV와 캐딜락 셀레스틱 역시 이 옵션이 제외된다고 한다. 다만 내연기관에서는 계속 유지될 것임을 붙였다.

안드로이드 오토 / 사진 출처 = ‘Times of India’
애플 카플레이 / 사진 출처 = ‘위키백과’

자체 소프트웨어가 더 좋다?
특히 구글과 협력 강화

GM이 이러한 선택을 내린 이유는 사내에서 판단하기에 새롭게 출시될 전기차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해당 시스템들을 통해 연결되는 스마트폰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얼티파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탑재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얼티파이 시스템은 GM이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구글의 강력한 데이터 풀 및 처리 능력, 그리고 GPS 시스템과 AI 체계를 자동차에 이식하는 것이 스마트폰 연결이 특화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보다 더 높은 성능과 상품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GM이 판단했다는 의견도 제기할 수 있겠다.

GM 전기차 내부 디자인
GM이 개발 중인 얼티파이 소프트웨어 / 사진 출처 = ‘포보스’

한국 수출 모델도 적용될까
네티즌 ‘진짜 미친 소리’

다만 이것이 실제로 적용되었을 때, 특히 전 국민의 스마트폰이 애플, 혹은 안드로이드 체계로 양분된 국내 시장의 경우 이것이 한국 GM의 판매량에 큰 악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기본 옵션에도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보편적이면서 편리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국내 네티즌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소비자들이 편하다는데 선택권도 안 주고 탑재를 안 한다는 건 너무 배짱 장사가 아니냐’라는 댓글을 달아 많은 공감을 받았다. 반면 ‘음악은 그냥 블루투스 연결하면 되고, 내비게이션이랑 자율주행이 더 잘 된다면 이것도 마냥 나쁘진 않을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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