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코나 일렉트릭 출시
토레스 EVX와 경쟁 예상
두 모델 정보 비교해보니

코나

높은 가격과 제작결함으로 신차효과가 미미한 신형 코나의 순수 전기 모델이 13일 출시됐다.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실차가 공개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SDV 기반의 편의 사양과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기본 사양에 걸맞은 가격을 책정한 해당 차량과 달리, 하반기 출시를 앞둔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공개된 토레스 EVX의 가격은 꽤 많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는데, 차급이 다른 두 모델의 제원을 하나하나 비교해 보자.

김현일 기자

실내공간과 주행거리
두 모델 박빙 양상

신형 코나는 동급 대비 거주 공간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형 모델인 토레스 EVX와도 충분히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다. 해당 차량의 제원은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660mm이다. 토레스 EVX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25mm로 차체가 크지만 휠베이스는 2,680mm로 비슷하다. 물론 적재 공간은 토레스 EVX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인 주행 거리 역시 박빙이다.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64.8kWh(롱 레인지 기준)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417km(17인치 휠)의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토레스 EVX는 전 트림에 73.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했고, WLTP 기준 500km의 주행 거리 성능을 보인다. KG모빌리티는 국내 인증 420km(18인치 휠)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급 뛰어넘은 가격 경쟁
토레스 EVX가 오히려 저렴

두 모델의 주행 거리 성능이 비등한 것은 어디까지나 롱 레인지 트림을 택한다는 가정하에 성립된다. 이쯤에서 가격을 알아보면, 비교 대상에 속하지 않는 코나 일렉트릭 스탠더드 트림은 4,654만 원부터 시작하며 주행 가능 거리는 17인치 휠 기준 311km이다.

롱 레인지 트림에서는 프리미엄과 인스퍼레이션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되며, 가격은 4,968~5,423만 원이다. 토레스 EVX의 경우 E5와 E7 두 트림으로 나뉘며, 예상 가격은 4,850~5,200만 원이다. 단순 가격만 놓고 봤을 때는 토레스 EVX가 오히려 저렴하다.

기본 사양도 비슷한 수준
안전 사양에선 누가 우위?

소비자 선호 트림으로 예상되는 코나 일렉트릭 롱 레인지 프리미엄과 토레스 EVX E5의 기본 구성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우선 두 모델은 모두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그 외 인조 가죽 시트와 LED 램프, 아웃사이드 미러, 이중 접합 차음 유리, 6개의 스피커 등이 공통으로 기본 적용된다.

차이는 안전사양에서 벌어진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능형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운전자 주의 경고, 안전 하자 경고 등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전방 충돌 방지 보조나 후측방 경고도 수준이 더 높다. 토레스 EVX는 E5 트림에서 어라운드 뷰 시스템을 선택할 수 없고, 코나 일렉트릭은 백만 원의 파킹어시스트 옵션에서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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