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잘 나가는 제네시스
쿠페형 SUV까지 라인업 추가
G바겐 라이벌도 개발할까?
제네시스 브랜드가 최근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해 연일 화제를 모은다. 다양한 체급의 세단과 SUV, 슈팅브레이크에 이어 쿠페형 SUV 출시까지 확정됐으니 이만하면 풀 라인업을 갖춘 듯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듯하다.
최근 바디 온 프레임 타입의 럭셔리 오프로더 신모델 개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언급도 있는데 과연 현실성 있는 이야기일까?
글 이정현 기자
기아 픽업트럭이 베이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카 엑스퍼트’의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라이벌 모델의 개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면 기아 모하비 기반 픽업트럭의 신규 프레임을 베이스로 삼을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제네시스 사장이자 디자인 총괄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CCO다. 그는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적으로 G바겐과 같은 모델을 개발하는 건 가능하다“라면서도 “먼저 비즈니스 사례 연구를 거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사례 연구 필요
아직은 구상 단계인 걸로
아울러 동커볼케 사장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보유했다는 건 좋은 일”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라인업에 G바겐 라이벌이 있는지 질문에 “나는 그것이 우리 브랜드에 맞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는 제네시스 라인업에 추가해야 할 신모델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며 브랜드 가치에 따르는 신차 개발이 우선이고 새로운 요소를 인위적으로 연결하다가 실수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답변 역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부정의 의미는 아니지만 아직 방향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겠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국내외 온도 차 극과 극
한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GV80 쿠페 콘셉트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후 G70, G80, G90 등 럭셔리 세단을 선보이며 진화를 거듭했으며 지난 7년간 GV70, GV80와 같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는 차량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라며 “앞으로도 성능과 역동적 특성을 살린 모델들을 지속해 선보이며 한계를 넘어서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CarBuzz)는 ‘제발 제네시스, 그렇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해외 네티즌들 역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은 “성능, 품질은 모르겠고 가격만 프리미엄일 테니 모델명은 ‘바가G’가 딱이겠다”, “가격만 라이벌 아님?“, “또 달리다가 시동 꺼지겠지”, “지금 있는 차나 똑바로 만들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