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GV80 쿠페
올해 말 디자인 공개 유력
콘셉트카 공개한 제네시스

2020년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은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SUV’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티함을 강조한 쿠페형 모델 출시가 기대를 모았는데, 등장 여부를 두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해외 유력 자동차 매체들은 일제히 GV80 쿠페 개발 소식을 전했고 지난해 12월 양산 소식이 최초로 공개됐다.

뜨겁게 이슈화됐던 GV80 쿠페 양산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예상도가 잇따라 등장했고, 올해 초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페형 GV80은 ‘스포츠 쿠페’라는 명칭과 함께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라인업에 오를 전망이다. 그리고, 출시에 앞서 현대차는 콘셉트카를 전격 공개했다.

김현일 기자

눈에 확 띄는 컬러
시원시원한 전면부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제네시스는 미국 맨해튼 소재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양산형 모델의 연내 공개가 유력한 상황이기에 콘셉트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페이스리프트 차량의 디자인 요소를 엿볼 수 있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두 줄 쿼드 램프가 적용되었고, 그 사이엔 더 뭉툭해진 형상의 신형 패턴 크레스트 그릴이 자리 잡았다. 하단 범퍼에는 큼지막한 공기 흡입구와 4개의 에어 벤트가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들어주면서도 공격성을 더해 고성능 차량임을 뽐낸다.

역동적인 루프라인 곡선
근육질 차체와 간결한 멋

측면부에서는 역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눈에 띈다. B필러부터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아치는 4인승 모델의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하다. 딱 봐도 큼지막한 5스포크 알루미늄 단조 휠은 무려 23인치이다. GV80 콘셉트는 유난히 긴 보닛을 갖고 있는데, 후륜구동 특성을 살려 넉넉한 대시 투 액슬(앞바퀴 중심부터 운전대까지의 거리)을 확보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은 후면부이다. 한껏 부풀려진 펜더와 ‘X 스피디움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굴곡진 트렁크 라인으로 이루어진 근육질 몸매가 압권이다. 일직선으로 이어진 두 줄 리어 램프도 세련미를 더하며, 평행을 이루는 스포일러 립 포인트도 잘 어우러진다.

버킷 시트 적용된 실내
국내외에서 폭발적 반응

제네시스 GV80 쿠페 콘셉트 실내에는 격자무늬 이중 스티칭이 눈에 띄는 4개의 버킷 시트가 탑재되었다. 2열 버킷 시트 뒤에는 G-매트릭스 스트럿 브레이스를 설치해 차체 구조와 강성을 보완했다. 조향을 책임질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전체적인 색채를 맞추면서 탄소섬유 직물, 검정색 나파 및 스웨이드 가죽을 적용했다.

외장색으로 채택된 ‘마그마’ 색상은 “차분하면서도 겸손한 첫인상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도 겸비한 한국적 성향을 표현한 것이다”라고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설명했다. GV80 콘셉트 디자인에 국내외 네티즌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차는 오는 7일 열리는 2023 뉴욕 오토쇼에서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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