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뛰어 넘겠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KG모빌리티, 역대급 결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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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는 토레스
덩달아 상승세 탄 KG
평택 공장 재정비 예정

KG모빌리티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독점 구도는 오히려 심화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의 점유율은 90.7%이다.

모델별 판매량 차트는 2만 9,849대를 인도한 그랜저를 필두로 20위권까지 현대차그룹이 독식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델은 6위 토레스다. KG모빌리티 토레스는 매달 4~6천 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동급 시장에선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계약 행렬이 이어진다면 내년 베스트셀링 모델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현일 기자

평택 공장 2·3라인 통합
10월 말까지 진행될 듯

19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약 500억 원을 투입하여 평택 공장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그림은 현재 가동을 멈춘 2라인과 렉스턴 등 프레임 바디 차량 설비가 갖춰진 3라인을 통합하여 프레임 방식과 모노코크 방식의 차량을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평택 공장 2·3라인이 토레스와 더불어 향후 계획 중인 전기차 생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노조 또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9월 3라인 가동을 멈춘 뒤 10월 말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구체적인 일정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 생산 능력 추가 확보
신형 전기차 평택 생산 유력

2·3라인 통합 공사가 끝나게 되면 토레스의 월 판매량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 토레스 EVX를 필두로 2025년까지 출시될 KR10O100, F100 역시 해당 라인에서의 생산이 유력하다.

현재 KG모빌리티는 평택 내 신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데, 연내 신규 부지가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건설 기간을 고려하면 빨라야 2026년에 물량 처리가 가능하다. 결국 2025년까지 계획된 출시 일정을 치르기 위해선 평택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성비 돋보이는 토레스 EVX
KG, 경영 정상화 속도 내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토레스 EVX4,850~5,200만 원의 예상 가격으로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다. 지역에 따라 3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하위 E5 트림에도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 순차점등 턴시그널 등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했고 환경부 인증 420km의 주행 가능 거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가성비 전략은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2023 서울 모빌리티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3종 모두 디자인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이대로 라면 경영 정상화는 시간문제로 보이지만, 노조와의 임단협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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