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주력 모델 G80
부분변경 테스트카 포착
G90과 비슷해진다고?
SUV가 대세인 와중에도 라인업 내에서 세단 모델이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제네시스다.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는 작년 한 해 동안 4만 7,154대가 팔렸다. 이는 GV70, GV80의 두 배에 육박하며 국산차 전체를 통틀어도 10위 권에 드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도 내수 시장 판매량 8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G80지만 벌써 풀체인지 3년 차에 접어든 상황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올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침내 테스트카가 포착돼 관심이 집중된다.
글 이정현 기자
얇아지는 헤드램프
레벨 3 자율주행 탑재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에는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이 올라왔다. 위장막 틈으로 새로운 픽셀 LED 헤드램프의 모습을 일부 확인할 수 있는데, 현행 G90의 MLA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듀얼 스트립 디자인 양식이 유지되지만 지난달 공개된 GV80 쿠페 프로토타입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심플하고 얇아진 모습이다. 초기 프로토타입인 만큼 디자인이 변경될 여지가 있으나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G90와 유사한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될 전망이다. 기아 EV9과 마찬가지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HDP’ 탑재가 유력한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라이다 센서가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한 후면부 예상
레터링 소재 변경된다
측면부는 두꺼운 위장막에 가려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헤드램프 변화에 따라 프런트 펜더의 캐릭터 라인 변화가 예상된다. 프로토타입에는 현행 모델의 휠이 달려 있으나 양산형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다. 후면부 역시 트렁크 리드와 테일램프를 비롯해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제네시스 레터링의 경우 현행 모델은 크롬 도금이 들어가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신형 그랜저, 코나와 같이 얇은 알루미늄 소재로 변경된다. 뒤 범퍼 끝 라인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처럼 상단으로 치켜 올라간 형태로 바뀌어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변화 클 듯
오는 9~10월 공개
인테리어는 외관보다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전해진다. 계기판과 센터 스크린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송풍구 디자인은 센터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서 도어 상단까지 일체감을 이룰 전망이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형 컨트롤러 디자인은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나 G90와 마찬가지로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둔 개선을 거친다.
파워트레인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현행 모델과 같이 전동화 모델이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인상 폭은 500만 원 내외로 점쳐지는데, 시작 가격이 5천만 원대를 유지할지 6천만 원대로 넘어설지가 주요 관심사다.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공개 시기는 이르면 올해 9월에서 10월이며 올해 말까지는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