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일제히 호실적
글로벌에서 682,820대 판매
내수 부활 성공한 한국GM

트랙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 회사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일제히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5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총 68만 2,8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로, 신차 판매 성수기인 2분기를 맞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문제가 개선된 것이 호실적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내수 부진에 허덕이던 한국GM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반등세를 띠기 시작했다.

김현일 기자

판매량 증가세 11개월째
트랙스로 내수까지 폭등

최근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GX 포함)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로 수출시장에서 펄펄 날던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도 반전을 이뤄냈다. 주력 모델 부재로 기나긴 최하위 수렁에 빠졌던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인도가 시작되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상승세를 시작한 4월에 이어,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와 해외에서 각각 71.9%172.7% 상승한 4,758대35,26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도합 40,019대의 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154.9%나 폭증한 수치이며, 4월까지 전년 대비 -12.4%였던 누적 내수 판매량은 지난달 +5.4%로 돌아섰다.

사진 출처 = “KG모빌리티”
사진 출처 = “KG모빌리티”

토레스 주춤한 KG모빌리티
한국GM과 내수 101대 차이

사전 계약 흥행을 바탕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한국GM 내수 성적을 이끈 반면, KG모빌리티의 효자 토레스는 지난달 주춤했다. KG모빌리티는 5월 한 달간 국내외에서 총 9,860대의 실적을 올렸고, 내수 시장에선 전월 대비 13.9% 내린 4,8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매월 판매차트 상단에 이름을 올리던 토레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463대가 팔리며 모델별 판매 순위가 24위까지 밀렸지만, 벨기에·헝가리 등 해외 시장에 1,432대가 선적됐다. 한편, KG의 내수 부진과 한국GM의 반등세로 두 브랜드 간 판매량 차이는 101대로 크게 좁혀졌다.

사진 출처 = “르노코리아”

홀로 내수 부진 르노
다행히 수출 묘수 찾아

내수 절벽 동지였던 한국GM이 뛰어오르면서, 지난해 중견 3사의 머리를 담당하던 르노코리아는 홀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은 1,778대로 전년 대비 52.3%,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QM6가 827대, XM3 777대, SM6 174대의 실적을 올렸다.

르노코리아의 내수 부진은 내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수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5.1% 증가한 13,376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XM3 수출 물량의 약 10%를 컨테이너선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라며 “컨테이너당 XM3 3대를 적재하는 방법을 적용해 수출 물류비를 절감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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