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신형 M2
기념비적인 신차
7월 국내 출시된다

BMW-M2
BMW M2

전동화의 여파로 순수 내연기관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이 한둘씩 작별 인사를 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후속 레부엘토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메르세데스-AMG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C63 S E 퍼포먼스를 내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BMW M2(코드네임 G87)는 기념비적인 신차다. M 브랜드 차량 중 순수 내연기관 및 수동변속기를 탑재하는 최후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형 M2는 오는 7월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adisiac’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adisiac’

자동변속기 사양만 수입
0-100km/h 가속 4.1초

신형 M2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80mm/전폭 1,887mm/전고 1,402mm로 기존보다 119mm 길고 16mm 넓으며 11mm 낮다. 엔진은 기존 M2 컴페티션에 탑재되던 S55 대신 현행 M3, M4와 같은 3.0L 직렬 6기통 S58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460마력, 최대 토크 56.1kgf.m를 발휘하며 후륜구동 사양만 생산된다.

변속기는 기존의 습식 7단 DCT 대신 토크컨버터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됐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레브 매칭을 지원하는 수동 6단 변속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작년 12월 환경부에 등록된 인증 정보에 따르면 국내에는 자동변속기 사양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0-100km/h 가속 시간은 8단 자동 4.1초, 6단 수동 4.3초가 소요된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adisiac’
M 버튼 / 사진 출처 = ‘NetCarShow’

M 전용 사양 다수 적용
M 버튼도 마침내 추가

강력한 코너링 성능과 운전 재미를 위한 전자식 어댑티브 서스펜션, 액티브 M 디퍼렌셜이 기본 사양이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CS)은 휠 슬립을 극대화하는 M 다이내믹 모드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스크린으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M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한편 1세대 M2는 M3, M4와 달리 스티어링 휠의 M 버튼이 없이 국내에 출시되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M 버튼은 스티어링 휠 양쪽 스포크 상단에 위치한 붉은색 버튼으로 각 버튼에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 DSC 등의 단계를 자유롭게 설정해 저장할 수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각 버튼에 설정을 저장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원하는 설정을 즉시 불러낼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사양이다. 신형 M2에는 M 버튼이 기본 적용된다.

카본 루프가 적용된 BMW M2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adisiac’

카본 루프도 한정 판매
시작 가격은 9천만 원대

한편 카본 루프 역시 구형에서는 제외돼 아쉬움이 있었으나 신형에는 한정적으로나마 적용된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BMW 온라인 숍에서 카본 루프가 적용된 모델이 20대 한정 물량으로 풀릴 예정이다. 신형 M2의 국내 판매 가격은 9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며 카본 루프가 적용된 한정판 모델은 1억 원대로 전해진다.

네티즌들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모델인데 전면부가 아쉽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꼭 에어컨 덕트를 닮았음”, “수동변속기는 결국 안 들어오네”, “변속 속도도 이미 DCT 따라잡았던데 8단 자동으로 바꾼 건 잘 했네”, “가격 너무 오른 거 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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