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음 시끄러운 양카들, 정신 상태 연구하니.. ‘이것’ 성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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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배기음 튜닝 차량
차주 성격 유형 연구 결과
‘이것’ 성향 높게 나타났다

배기음-양카

지나치게 시끄러운 배기음 튜닝으로 인해 불쾌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듣는 이들 입장에서는 전혀 멋지지 않지만 막상 운전자는 뭔가에 거하게 취한 듯 창문까지 한껏 열고 시내에서 풀가속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꼴불견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배기음이나 미승인 등화류 등 불법 튜닝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차, 이러한 차량을 운행하는 차주를 ‘양카’로 총칭하곤 한다. 과연 양카 차주들이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시끄러운 배기음을 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연구가 진행돼 관심을 끈다.

배기음-양카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배기음-양카

배기음과 성격의 연관성은?
악의적 성격 특질 평가했더니

최근 캐나다 언론 CBC는 웨스턴온타리오대 심리학과 줄리 에이트켄 셰르머(Julie Aitken Schermer)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성격 이론 및 연구 저널 ‘성격 심리악 현안(Current Issues in Personality Psychology)’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셰르머 교수의 연구는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는 자동차의 선호 여부와 성격 특성 사이의 상관관계 파악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 대상은 평균 연령 18세의 529명으로 이들 중 남성은 289명, 여성은 234명, ‘기타’ 성별은 6명이었다.

셰르머 교수는 ‘차량을 본인의 연장선으로 보는지’,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는 차가 얼마나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차량 소음을 키우기 위해 머플러를 튜닝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묻고 악의적인 성격 특질을 평가하는 항목 28개의 척도 평가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사이코패시(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나르시시즘(자기애), 마키아벨리즘(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 등이 포함됐다.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사진 출처 = ‘개드립’

사이코패스 성향 높게 나타나
가학성 요소도 충족한다고

연구 결과는 꽤 충격적이었다. 셰르머 교수는 시끄러운 차량의 선호도가 나르시시즘과 상관관계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차량에 대한 애착이 강하며, 시끄러운 차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일지 예측하는 요소는 사이코패스적 성향과 사디즘(가학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셰르머 교수는 “머플러를 튜닝해 시끄러운 배기음을 내게 만드는 건 주위의 다른 운전자, 보행자 등에게 불안감을 주는 가학적 요소를 충족한다”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도 사이코패스 성향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학성과 사이코패스 성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이들은 배기음 튜닝이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뽐뿌’

일각에서는 부정적 반응
“개성 표현의 수단일 뿐”

셰르머 교수는 “타인의 반응이나 감정을 냉담히 무시하는 태도는 사이코패스적 성격의 일부며, 사람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고 쾌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법 튜닝으로 인한 배기음 등 공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관련 연구를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부정적인 반응도 확인된다.

일부 자동차 애호가들은 해당 연구 결과가 고정관념에 불과하며, 자동차를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쩐지 운전도 그렇고 제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 “과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 “차는 조용할수록 좋다”. “시끄러운 양카들 지나갈 때마다 돌이라도 던지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공감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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