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선호도 급증한 한국
프레임 바디 모델 역시 인기
과거 ‘이 모델’ 재조명 받는 중
보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되는 SUV는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는 SUV에 비해 견고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그렇다.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모델 기아의 모하비와 KG 모빌리티의 렉스턴 두 차종이 유이하다.
그러나 모하비가 7월 단종되면서, 보디 온 프레임 방식 모델은 렉스턴만이 남아있다. 해당 방식의 차량이 꾸준히 가늘고 길게 수요가 발생하는 이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수년 전에 출시한 차량을 대안으로 찾기도 한다. 바로 현대차에서 과거에 출시한 모델, 테라칸이다.
그 시절 현대차의 테라칸
다시금 회자되는 이유는?
사실 첫 출시도 2001년도로 24년이 다 되어가고, 단종도 2007년에 이뤄졌기 때문에 전기차와 친환경 차량이 무더기로 출시되는 이 상황에 무슨 테라칸이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고, 후륜구동 방식의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은 지금도 수요가 뚜렷하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게 됐다.
갤로퍼의 후속으로 등장한 테라칸의 초기 모델은 에쿠스에 들어간 V6 3.5L 가솔린 엔진에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을 적용한 모델을 내세우며 고급 SUV의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 출시되는 차량치고 비싼 가격대로 인해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한 싼타페의 인기에 밀려나면서 더욱 그 존재감이 희미했다.
파워트레인 성능 개선으로
초기 모델 부진 씻어냈다
이후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사라진 존재감을 부각해주면서 효율성과 성능을 겸비한 엔진을 적용하고, 디자인도 한 층 남성적이고 깔끔하게 탈바꿈했다. 엔진도 2.5L 4기통 디젤 엔진과 2.9L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며 한국의 SUV 시장에 맞는 파워트레인 선택으로 뱡향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차들에 비해 유달리 심했던 엔진 매연 문제, 훌륭한 차량 내구성에 비해 금방 부식되는 차체, 점점 심화되는 디젤 엔진 규제 등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고, 당시 쌍용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렉스턴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국내 SUV 열풍, 재평가 받는다
중고 매물은 어떤 차를 구할까?
시간이 흘러 다시 국내에서는 SUV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갤로퍼 등의 국산 구형 모델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는 ‘리스토어’가 유행하면서 테라칸도 재평가를 받고 있다. 오프로드 튜닝에도 적합할 뿐만 아니라 포장도로에서도 나쁘지 않은 주행감으로 중고 매물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테라칸의 중고 매물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은 V6 3.5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구하는 것이지만, 굉장히 희귀해 현실적으로 구하기 쉽지 않다. 그에 따른 대안으로는 2.9L 디젤 엔진에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 있다. 시간이 흘러 재평가받는 보디 온 프레임, 테라칸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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