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과학이 됩니다” 국내 출시 임박했다는 기아차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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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자동차 관련 글을 자주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과학 5호기’라는 말을 자주 보셨을 것이다. 기아차 ‘K5’를 지칭하는 말로, “렌터카 번호판을 단 흰색 K5는 모두 난폭운전을 한다”라는 속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용어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전혀 없다.

뚜렷한 별명을 신형 K5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기아차가 고성능 ‘K5 GT’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자주 포착되기 시작한 ‘K5 GT’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1.6 터보 대신
2.5 터보 가솔린
가장 큰 차이는 역시 파워 트레인에 있다. 현재 기아차가 K5의 주력으로 밀고 있는 모델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이다. 180마력, 27kg.m 토크를 내는 1,598cc 4기통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K5 GT는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다. ‘쏘나타 N’에도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진 2.5리터 터보 GDi 가솔린 엔진은 290마력, 42kg.m 토크를 내고, 자동 8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더 자세한 수치 제원은 아래 내용에 나온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전륜 기반 사륜구동?
“미국부터 출시 예정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
사륜구동 적용 여부에 대한 관심이 유독 뜨겁다. 아직 공식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기아차 관계자를 통해 몇 가지 힌드를 얻을 수 있었다. 우선 K5 GT에 적용될 사륜구동 시스템은 개발이 모두 끝난 상태다. 기아차 관계자는 “개발은 이미 끝냈고, 개발 코드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산 모델에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는 이에 대해 “출시는 가능하다. 그러나 출시되더라도 해외부터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집안 식구인 쏘나타 N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는지 묻자, “쏘나타는 아예 개발 코드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K5 GT가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이 가능한 이유는 3세대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쏘나타 역시 조건만 된다면 언제든지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3세대 플랫폼은 전륜 구동 기반 AWD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SUV 등 다양한 차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출시 전부터 K5에 AWD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었다.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형 현대차 제품 부분 책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전륜 구동 모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며, “미래에는 SUV에 이 플랫폼(3세대 플랫폼)이 활용될 것이고, 이 플랫폼에는 AWD 방식이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기아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290마력, 42kg.m 토크
8단 변속기, 제로백 6.6초”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 법인은 최근 K5 GT의 스펙을 공개했다. 앞서 언급했듯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며, 이 엔진은 290마력, 42kg.m 토크를 내고, 듀얼 클러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그리고 K5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지며, 제로백은 6.6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사 보도 내용으로만 여겨지던 스펙이 기아차 미국 법인에서 정식으로 공개되면서 사실상 공식 수치가 되었다. K5 GT의 스펙이 공개되면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여러 가지로 나뉘고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우선 부정적인 의견들부터 살펴보면 “말리부 2.0보다도 제로백이 한참 쳐지는데 쉐보레 보령 미션이라고 깔 수 없을 것 같다”, “말리부보다 출력은 높지만 자사(기아차) 8단 미션 내구성으로 제로백을 훨씬 뒤처진다”, “2.5 터보 290마력에 DCT까지 달아놓고 6단 보령 미션 말리부에게 뒤처지면 진짜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긍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았다. “저 정도 수치면 현기치곤 선방한 거 아니냐”, “서민의 M340i다”, “생각보다 현대기아에 거는 기대가 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말 그대로 GT 세팅이다. 가속감보다는 꾸준히 밀어주는 안전빵 세팅인 것 같다”라는 의견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포llBMW M5’님)

현대차도 쏘나타 N
출시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GT로 밀고 가나?
한편, 현대차도 ‘쏘나타 N’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테스트카가 여럿 포착되었고, 해외에서도 위장 필름을 두른 ‘쏘나타 N’ 테스트카가 포착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1.6 터보 모델과 큰 차이를 두지 않을 예정이며, K5처럼 파워 트레인에서 큰 파이를 보일 예정이다.

오늘 계속 언급되었던 2.5리터 터보 가솔린 모델이 쏘나타 N에도 적용된다. K5 GT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그간 선례를 보아 같은 출력, 같은 토크를 발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i30가 고성능 N 모델과 디자인만 고성능 모델처럼 가져가는 ‘N 라인’이 있는 것처럼 쏘나타도 이러한 구성으로 라인업이 꾸려질 예정이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재용’님)

K5 GT 출시 일정
북미 시장은 출시 확정
국내 시장도 가능성 높다
K5 GT 출시 일정도 확인해보자. 기아차는 지난달 15일 미국 법인이 공개한 K5 GT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앞서 기아차 관계자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북미에서 스펙이 먼저 공개되었고, 북미에는 출시가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 현재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점이나 판매 목표 가이드라인 등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사륜구동 모델에 대한 갈증과 더불어 최근 국내에서도 테스트카가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어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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